[WAIC 칼럼] 강성률 목사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역대하16:1-10)
2020/01/09 09: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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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률목사 (신촌예배당, 웨이크 사이버신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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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왕국 유다 왕 아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잘 섬기는 왕이었습니다. 구스 사람 세라가 군사 백만과 병거 삼백 승을 거느리고 침입하였을 때, 유다와 베냐민은 군사 오십팔만 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하나님을 의뢰하고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구스 사람을 아사와 유다 사람 앞에서 패하게 하셨습니다(대하14).

 

이렇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맛본 아사였지만 북 왕국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전략적 요충지인 라마 성읍을 건축하여 사람을 그에게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 했을 때 전처럼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성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취하여 다메섹에 거한 아람 왕 벤하닷에게 주며 구원병을 청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좋아보였습니다. 벤하닷이 아사의 말을 듣고 그 군대 장관들을 보내 이스라엘 두어 성읍과 국고성을 치자, 바아사가 라마 성읍 건축하는 일을 그만두고 물러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사왕은 온 유다 무리를 거느리고 바아사가 라마를 건축하던 돌과 재목을 운반하여 그것으로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기까지 하였습니다(대하16:1-6).

 

어떻게 보면 외교적으로 성공한 일 같았습니다. 그런데 선견자 하나니가 나타나서 그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 한고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대하 16:7)

 

하나니의 이 말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사왕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람 왕을 의지함으로 아람왕이 이스라엘에서 벗어난 것처럼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이 우리 손에 벗어난다는 사실을, 우리가 돈을 의지하면 돈이 우리에게서 벗어날 것이며, 자녀를 의지하면 자녀가 우리에게서 멀어질 것입니다.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면 지혜가 점점 달아나 어려운 일을 당할 것이며, 권력을 의지하면 권력이 달아나게 됩니다. 명예를, 가문을, 아름다움을, 학벌을 의지하면 그것들로 인하여 망신을 당할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의지하면 그러한 것들이 필요한 것만큼 달라붙습니다. “구스 사람과 룹 사람의 군대가 크지 아니하며 말과 병거가 심히 많지 아니하더이까 그러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한고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붙이셨나이다.”(8). 손에 붙이셨다는 것은 주관 아래 놓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9). 전심으로 주님께 마음을 향하는 것입니다. 향한다는 것은 마음의 방향을 주님께 정하고 주님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아사왕은 이 책망을 견디지 못하고 크게 노하여 선견자 하나니를 옥에 가두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몇 명의 백성을 학대하였습니다. 아사는 이 후에도 회개하지 않고 끝까지 인간 방법을 의지하다가 발에 병이 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그토록 잘 믿었던 아사왕이 왜 그렇게 되고 말았을까요? 그것은 스스로 잘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의 지혜로 인하여 라마성 건축하는 일이 파해졌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미스바까지 새롭게 건축하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그를 교만케 만든 것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17:5). 이처럼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이 우리에게서 떠날 뿐 아니라 저주까지 받습니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7절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히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8)

 

신앙인들이 영원토록 의지할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사막 가운데서도 물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어떤 환난에도 견디고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 한 해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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