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C 칼럼] 이영은 목사의 ‘우물가의 여인’(요 4:10~17)
2020/01/14 13: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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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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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유대를 떠나서 갈릴리로 가시는 중에 사마리아를 통해서 지나가십니다. 해가 쨍쨍 내리쬐는 한낮 12시경입니다. 여행길에 지쳐서 야곱의 우물이 있는 우물가에 그대로 앉으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을 거기서 만나셨습니다. 여인은 물을 길러 나왔습니다. 그 여인은 뭔가 사연이 있어 보입니다. 인생의 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입니다. 게다가 아무도 물을 길러 나오지 않는 시간에 저런 모습으로 나온걸 보니 사람들과 마주치는 게 싫어서 스스로 고립되어 살아가는 여인인 것 같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은 물을 좀 달라고 먼저 말을 건네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자에게 다가가셨습니다. 그녀는 알고 보니 심히 목마르고 허기진 여자였습니다.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심한 공허함과 무엇으로도 가시지 않는 목마름으로 결핍된 여자였습니다. 목마르고 심하게 굶주린 상태를 상상해 봅시다. 고통스러운 목마름에 모든 에너지를 다 쏟고 있으니 자기의 허기와 목마름을 채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눈에 보이는 게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존재 자체가 결핍되어 있으니 잘해줘도 고마운 줄도 모르고 가진 게 있어도 좋은 줄을 모릅니다. 누가 무엇으로 이런 여자를 만족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다보니 남편을 다섯이나 갈아치운 여자입니다. 평범한 여자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잘사는 일상을 사는 게 어려운 여자입니다. 여인의 목마름은 남편이라는 대상으로 무너지고 부서져 버린 삶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너무나 목이 말랐지만 여인의 목마름을 채울 수 있는 물은 없었습니다. 그것은 존재적인 목마름이기 때문입니다. 영혼의 목마름입니다. 존재적인 목마름은 내 안에서부터 해결되어야 한다. 속으로부터 채워져야 합니다. 근원자만이 해결하실 수 있는 문제입니다. 존재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만이 해결하실 수 있는 목마름입니다. 어떤 다른 피조물로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인생문제는 방법이 없다고 그럭저럭 체념하고 삽니다. 해결할 수 없는 곳에서 찾으려고 헤매다 찢기고 상처받고 아프니 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는 물이 있다고 말씀 하십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네게 물 좀 달라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4;10)”

주실 수 있는 분에게 와서 달라고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분은 분명히 주십니다. 그물이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여인은 자기가 목마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여인은 예수님이 주시는 물을 간절히 구했습니다. ‘그런 물이 있다면 내게도 주소서물을 달라는 여인에게 예수님은 가서 네 남편을 불러오라고 하십니다. 왜 이런 아픈 부분을 건드리시는가, 피하는 게 예의인데... 물을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여인에게 자신의 가장 부서지고 무너진 부분을 직면하고 인정하게 하십니다. 그것은 남편이었습니다. 여인은 자기의 심한 결핍을 해결할 수 있는 게 남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직면하니 남편은 자기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애통의 과정을 지나서 비로소 여인은 고백합니다. “나는 남편이 없습니다

 

여인은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죽어서 바싹 말라 비틀어져서 목마르고 굶주린 여인에게 예수님으로 부어졌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창조주 하나님이 부어질 때, 그 생명이 닿으면서 영혼이 살아났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성령이 나에게 부어질 때 그때 비로소 다시는 목마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구하는 자에게 분명히 주시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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