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희망은 기독교에 있다
2020/02/14 14: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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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회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사회의 주류종교가 사회적 가치관을 공급해 왔다. 종교가 그 기능을 제대로 못할 때 결국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그 사회를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중세 유럽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거치면서 사회를 변화시켰지만, 아시아는 클레식 종교들이 정체되어 20세기의 공산주의 운동이 사회적 가치관을 제공하며 나타났다. 20세기는 공산주의야 말로 인류사회의 희망이었으나, 그러나 70여년 만에 인류사회에서 소멸되고 말았다. 역설적이게도 그들 공산주의자들이 과학의 발달과 함께 곧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던 종교는 그 시기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딱히 주류종교라고 할 수 있는 종교가 없다. 우리사회에 여러 가지 종교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고 해서 다종교사회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토착된 전통종교로서 불교가 있고, 종교적 기능은 사라졌지만 전통문화로서 유교가 있으며, 뒤늦게 우리사회에 들어온 기독교(천주교와 신교)가 그 세력을 양분하고 있다. 그래서 특별한 주류종교가 없다는 뜻에서 우리사회를 다종교사회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불교는 무속과 미신에 너무 깊이 빠져 있고, 유교는 이미 종교로서의 생명을 다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사회적 가치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우리사회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기독교밖에 없다. 그런데 기독교도 분파주의와 기복주의로 얼룩져 사회를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변화시키려는 데는 역부족이다.
최근 광화문에서 모인 우파인사들의 중심에 기독교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한국 기독교를 대표할 만한 입장에 있지 않다는 면에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까지는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한국 기독교가 진정으로 우리사회를 바로 이끌려면 분파주의와 기복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독교가 우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주님을 위해 살겠다는 사람들이 어째서 주님의 영광을 가리고 전도를 가로 막는 짓을 계속 고집하고 있어야 하는가. 그러면 결국 하나님도, 국민도 그런 교회를 외면하는 날이 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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