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C 칼럼] 이영은 목사의 ‘뜻을 정하여’(단 1:3~9)
2020/03/25 14: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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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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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여호야김왕의 삼년입니다. 바벨론의 악명높은 왕 느부갓네살이 쳐들어왔습니다. 전쟁은 참혹하고 포로들은 비참합니다. 왕과 고관대작이었더라도 이긴자의 종이 되어 그 소유가 됩니다. 그때 느부갓네살왕은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명령합니다.

 

유다 소년 가운데 왕족과 귀족 중에서 흠없고 잘생기고 모든 지혜를 갖추고 지식이 있고 이해력이 있어 왕궁에서 섬길만한 능력이 있는 소년들을 데리고 오라

 

환관장은 왕의 명령을 받고 포로들 중에서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엘리트 소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먼저 자기가 데려온 소년들의 이름을 고쳤습니다. 이름은 자기의 정체성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의 신이 생명을 지켜 준다는 의미의 벨드사살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여호와는 너희를 버렸으니 바벨론에 귀화해서 새롭게 살라는 의미겠지요.

 

다니엘에게는 위기가 왔습니다. 먹고 살 게 없어서 두려운 게 아닙니다. 왕궁에서 좋은 것을 먹고 공부도 하고 교육도 받을 수 있습니다. 왕에게만 충성하면 잘사는 것은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걱정입니까? 사방을 보니 바벨론 왕으로 꽉 들어차 있는 환경입니다. 배우는 학문도 갈대아인의 것, 바벨론의 신들...여기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이름까지 고치고 나니 다니엘은 두려워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여호와를 버리게 되면 어떻게 하지? 정신을 바짝 차려야 겠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장 큰 위기는 믿음 지키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영원한 생명에 위기가 오는 것, 이것이 가장 큰 환란입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했습니다. 자기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왕의 음식을 거절 하기로 뜻을 정했습니다. 이유는 그것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과 다른 존재감이 있습니다. 거룩입니다. 하나님과 언약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도 거룩하니 그 백성도 거룩해야 합니다. 먹는 것도 아무거나 먹으면 안됩니다. 왕의 진미를 거절하는 행동은 부정한 것으로부터 자신을 거룩하게 지키겠다는 의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 하는 것에 하나님의 백성은 하지 말아야 할 것, 해야 할 것이 구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백성이니까요. 왕의 상에서 먹는 자들은 왕의 사람들입니다. 왕의 밥을 먹으면서 그 왕과 언약을 합니다.

왕의 종이 되어 왕만 섬기고 충성하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과 언약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하나님과 언약한 자들입니다. 비록 왕의 밥이 세상 부귀영화와 권세를 주는 것일지라도 그 왕을 거절하겠다는 결단입니다. 다니엘이 왕의 음식을 거절한 것은 그 왕을 거절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의 하나님이 되셔서 그들과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결과는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 그리하여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지정된 음식과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니라”(1:15~16)

 

믿음은 행동으로 증명됩니다. 믿음으로 행동하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의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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