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을 지난 성도의 삶의 모습
2020/04/24 14: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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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19로 우리사회의 모든 활동이 비정상화되었다. 교회도 3월 중순부터 예배당에 모이던 예배가 중단되고, 소위 온라인예배라는 기현상이 자리잡았다. 교회의 예배를 행정당국이 행정집행이란 이름으로 중지시키고 이 명령을 어길 경우 과태료와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로 인해 전세계가 같은 날 지켜온 부활주일 예배마저 한 자리에 모일 수가 없었다. 심지어 어떤 교회들은 4월 12일 부활주일을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두 주간 뒤인 26일 주일에 지키는 교회들도 있었다.
이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 교회도 일상적 정상화를 준비해야 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성도가 한 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성도의 교제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행복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사실 온라인예배란 것은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환경에 처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교회의 예배형태로는 바람직 하지 않은 것이다. 역시 예배는 한 마음과 한 뜻을 가진 성도가 한 자리에 모여 공동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기도와 찬송을 드리며, 또 말씀을 듣고 헌신하며, 성도의 교제를 갖는 데서 기쁨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19 방역사태 속에서 어찌됐던 부활주일을 지나고 오순절을 향해 나아간다. 오순절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들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려야 한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2:1-4).
이 오순절의 체험 후 초기 교회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음을 우리는 안다. 그들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6,47). 이것이 성령을 체험하고 부활을 확신하는 오늘날 우리 성도들의 삶의 모습이기도 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를 보고 있는 일가친척이나 친구들이 우리에게 그 기쁨의 원천이 무엇인가를 묻게 되고, 또 우리가 믿는 신앙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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