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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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무너지는 교회를 보면서 오늘의 예배와 신앙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된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매번 뻔한 예배를 드려왔고, 그 속에 생명력은 없었다. 우리는 코로나 앞에서 너무도 무력하게 압도당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직면할 명백한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교회와 예배의 새로운 세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교회의 차세대 지도자 1순위로 손꼽히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코로나19로 큰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앞에 무너진 교회와 멈추어진 예배가 쉽게 회복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관측에 한국교회의 전면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소 목사는 지난 42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새에덴교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직면할 위기분석과 한국교회 세움 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본 세미나는 현장예배 재개를 앞두고 있는 한국교회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소 목사가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긴급히 마련한 자리다. 금번 세미나에는 소강석 목사를 포함해 김두현 소장(20세기 목회연구소 소장)이 강사로 나서, 코로나와 한국교회 생태에 대한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사전등록만 700, 현장등록 200명 등 총 900여명이 참석하는 엄청난 참석률을 보였다. 새에덴교회측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교회의 위기에 대해 실감하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회자들이 너무도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면서 오늘 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의 새로운 비전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강석 목사 감동의 예배, 미래적 신앙 지향해야

포스트 코로나,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소 목사는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생태가 분명히 변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소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교회를 세울 수 있는 환경에서 교회를 파괴하는 환경으로 변화됐으며, 성도들의 영적 태만과 냉담, 방치가 습관화 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점차 예배를 등한시하며, 일상이 세속화 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소 목사는 우리는 참으로 뻔한 예배를 드려왔고, 생명력이 없었다. 제자훈련도 어느새 메뉴얼 되어 왔다면서 우리는 이제 감동의 예배로 미래적 신앙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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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교계가 하나 되어 회복을 위해 전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온라인 예배의 정당성 등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은 이에 방해만 될 뿐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소 목사는 온라인 예배가 성경적이냐 아니냐의 논제가 참으로 뜨겁다. 9월 총회에서도 이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발 그러지 마라. 이는 아무런 의미없는 논쟁일 뿐이다고 비난했다.

 

소 목사는 온라인예배가 정상적인 예배가 아닌 것은 분명한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온라인예배를 원해서 택한 목회자나 교회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면서 이보다 전염병이 이토록 만연한 상황에, 절대 교회가 슈퍼 확진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미스터트롯의 흥행 분석을 통한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 전략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소 목사는 뻔하디 뻔한 트로트를 가지고 모든 공중파를 시청률에서 다 눌러 버렸다. 최종 투표에는 770만명이 투표에 가담했다면서 이는 한국교회 성도수와 거의 맞먹는 것으로 우리가 매우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트롯의 성공 분석으로 숨은 인재의 발견 관습에서 벗어난 변화의 추구 창조적 복제 기본과 본질 실패의 경험과 실패 후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을 꼽았다.

 

소 목사는 우리는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성도들이 30%, 50% 수준에 머무른다면, 침체의 그늘에서 헤어 나오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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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5 총선에서 보수세력이 완전히 패배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적 분노를 발산하고 확산 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를 전략화 하는 일에는 실패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소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를 따라가면 안될 것이다. 교회는 국민들의 분노를 가라 앉히고, 대국민 화합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애국 프레임, 보수 프레임을 걸면서 너무 한쪽으로 가다보면,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논리도 중요하지만 감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의 정체성과 관련해서는 성경적 가치와 기독교 진리를 지키는데 보수가 되어야 하지만 결코 꼰대가 되어서는 안된다양 진영 모두와 소통하며, 보듬을 수 있는 어머니 같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교회 세움의 방법으로는 성경적 신앙, 초대교회 신앙으로 리셋하기(첫 사랑의 회복, 영적 목마름의 회복, 공동체 신앙 훈련, 신앙의 열정 회복, 헌신훈련 반복, ACTS20 운동) 성경적 신앙을 시대 트렌드에 맞게 리포맷하기(하나님 중심의 신앙 갖기, 신앙적 화합주의로 변하, 화해사회로 전환, 미래적 신앙 바꾸기) 등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김두현 소장은 대변화만이 한국교회가 사는 길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한국교회의 전면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이를 위해 김 소장은 온전한 변화를 위한 명확한 이해와 계획,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제공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해 사전등록 인원을 500명에 한정했지만, 신청문의가 쇄도하며 급히 예배당 2층을 개방해 등록 인원을 추가했다. 교회측 관계자는 세미나 공고가 나간 뒤 며칠이 지나지 않아, 등록이 마감됐지만, 참석을 원하는 문의가 너무 빗발쳐 이를 외면키 어려웠다면서 그만큼 코로나 이후 교회를 회복코자 하는 목회자들의 열망과 절박함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특별히 새에덴교회측은 이번 세미나 참석자들 중 부목사들에게는 등록비를 면제했으며, 지방에서 참석한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는 등록비에 교통비까지 더해 돌려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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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뻔한 예배 NO! 생명력 넘치는 예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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