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기독교의 인간관과 구원관은 인간의 죽음 후 영혼의 내세 삶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의 부활체와 마지막 심판 때에 살아있는 자의 변화체를 말하고 있다. 이는 믿음이 없는 이에게는 신화적인 허탄한 말로 들리겠지만, 그것을 믿는 기독교인 들에게는 진실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매번 예배 때마다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신앙고백으로 되뇌인다.
그러면 죽은 자의 다시 사는 몸, 즉 부활체는 어떤 몸인가? 지금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얼굴 이대로의 모습은 아니다. 부활체는 ‘신령한 몸’으로 바뀐 상태이다.
부활의 첫 열매인 예수님의 부활체는 3년동안 동거동락 하던 제자들도 처음에 알아보지 못했다. 주의 사랑을 받은 막달라 마리아도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의 서신 것을 보나 예수신 줄 알지 못하더라”(요 20:14). 엠마오로 가던 청년들도 “저희가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동행하시나 저희의 눈이 가려워져서 그인줄 알아보지 못하거늘”(눅 24:15,16). 예루살렘에 모여있던 제자들도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저희가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눅 24:36,37)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부활체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신령한 몸이다.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 20:19).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행 1:9).
그러면 변화체는 무엇인가?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라” (고전 15:51-53). 이 죽지 아니함을 입는 변화체 역시 ‘신령한 몸’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것이 곧 ‘영광의 몸의 형체’ (빌 3:21)이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부활체와 변화체에 이르기를 고대하며 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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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체와 변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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