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기총회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의 인원만이 참석한 채, 차분하고 조용히 진행됐다. 주최측은 참석자 전원에 대한 신상 파악, 발열 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을 실시하며, 혹시 모를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제6대 대표회장 고시영 목사는 ‘교회에 대한 책망’이라는 말씀에서, 한국교회를 향해 위기 극복을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고 목사는 “한국교회가 참으로 거만하다. 세상이 한국교회를 보며 위기를 말하는데 스스로 괜찮다고 한다”면서 “기도가 뜨겁지 않다. 기초가 무너지고 있다. 지금처럼 가면 한국교회는 망하고 말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방법도 제시하신다. 기본에 충실하라 하신다. 열심히 기도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원선출 시간에는 조일래 목사가 대표회장에 만장일지 추대되었으며, 신임 수석상임회장에 미기총 직전 대표회장인 심평종목사가 추대됐다.
한편 사무총장 신광수목사는 세기총 총대들이 낸 10만원씩의 총회 등록비 전액을 세기총 14개 지부에 마스크를 구입해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일래 목사는 5월 21일, 서울역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밥을 나누며 대표회장으로서 첫 사역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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