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산창교회, 교회 재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2020/06/26 12: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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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대출 없이 증·개축 통해 신축 대비 1/4 비용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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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복음화의 선봉을 맡고 있는 마산 산창교회(담임 조희완 목사)가 최근 예배당 리모델링을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교계와 지역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43년 전 설립된 산창교회는 금번 리모델링을 통해 다가올 100년을 견뎌낼 건실한 교회로 재탄생했다.

 

산창교회는 당초 40년이 넘는 기나긴 역사만큼, 건물의 노후화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특히 오래 전 건축된 탓에 높고 좁은 계단과 비효율적 공간 구성은 교회를 이용하는 성도들에 큰 피로도를 안겨줬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산창교회에 부임한 조희완 목사 역시 부임과 동시에 교회 신축의 필요성을 직감 했다. 성도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도, 미룰 수 없던 사안이었다. 하지만 당시 교회가 재건축을 단행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었다. 전임 담임 목사가 파킨슨 병으로 정상적인 목회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쌓인 목회의 공백도 있었고, 이 와중에 교회의 침체도 심각했다. 이에 조 목사는 1차적으로 교회의 안정과 부흥을 위해 목회에 전념키로 하고, 지난 10년 간 산창교회를 안정 궤도에 올려놨다.

 

산창교회의 금번 증·개축에 있어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가성비다. 사실상 신축에 가까울 정도의 새로운 예배당으로 완전히 탈바꿈 했지만, 실제 공사비는 신축의 1/4도 되지 않았다. 물론 애초부터 증·개축을 추진한 것은 아니었다. 여느 교회들처럼 신축을 목표로 하고, 건축 설계, 업체 선정 등의 작업들을 진행했지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건축비가 조 목사를 고민케 했다.

 

사실 교회 신축의 요즘 일반적 추세에서 이 정도의 비용은 그리 크다고도 볼 수 없다. 수백억원대의 교회나 심지어 1000억원이 넘는 교회도 등장하는 상황에 오히려 산창교회는 일반적인 수준이었다. 허나 조 목사는 여느 교회들처럼 무리하게 은행 대출을 받아가며, 교회를 짓고 싶지는 않았다. 자칫 성도들에게 심각한 부담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조 목사는 기도 끝에 신축에서 증개축으로 공사 방향을 선회했다. 이러한 조 목사의 결단은 엄청난 결과로 이어졌다. 교회는 신축 공사비의 약 1/4 수준인 단 7억원으로 새로운 예배당을 만들 수 있었다.

 

조 목사는 이번에 교회 건축을 고민하며, 세운 원칙이 있었다. 빚을 당연하게 생각지 말자는 것과 하나님이 주시는 만큼만 하자는 것이었다"면서 "그 원칙에 준해 공사를 하다보니, 교회와 성도 모두를 위한 최상의 결과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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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교회의 사명은 으리으리한 건물에 있지 않다. 무리하게 은행 대출을 받아 번쩍번쩍한 예배당을 세우는 것이 결코 목회자의 업적도 아니다면서 교회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선교다. 우리 교회는 새로운 100년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갖게 됐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산 산창교회는 역량있는 청년 리더들을 조기 발굴해 해외 선교를 위한 교육에 열중하고 있다. 300여명의 청년 선교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60여명의 대학생들이 이슬람권에 대학생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조희완 목사는 아시아협력기구 이사,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 공동대표, 미래목회포럼 경남지역 대표, 세계제자선교회 실행이사, 창원교도소 기독교 담당 종교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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