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중복음, ‘제7회 사중복음 국제학술제’ 개최
2020/09/15 09: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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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교회의 초기 형성에 기여한 주요인물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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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중복음 이사회(이사장 김석년 목사)가 주관하고 서울신대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소장 최인식 교수)가 주최한 7회 사중복음 국제학술제가 지난 914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서울신대 10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금번학술제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채 간소하게 진행됐다.

 

세계 기독교 석학들의 학술교류의 장으로 그간 독일, 일본, 영국 등 전 세계를 돌며 개최되어 온 국제학술제는 금번 행사 역시 지난 6월 미국 LA에서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19의 급작스런 확산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비록 규모와 일정은 많이 축소됐지만, 발제자들이 영상을 통해 학술제에 간접적으로 참여, 수준 높은 발제를 선보이며 결코 아쉽지 않은 성과를 냈다.

 

사중복음과 성결 오순절 운동이라는 주제로 열린 금번 학술제에서는 박창훈 교수(서울신대 역사신학)를 필두로 강경애 박사(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 특별연구원), 홍용표 박사(냅시모어대 CBD교수), 마스터스 박사(넵시모어대 명예총장), 돈 솔슨 교수(아주사퍼시픽대학교) 등이 발제자로 나서 초기 한국성결교회의 형성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주요 인물들의 생애와 신학을 집중 조명했다.

 

 

박창훈 교수, 카우만과 냅의 성결론사중복음의 기초로 작용

찰스카우만과 마틴 냅의 성결론에 대해 발제한 박창훈 교수는 동양선교회를 설립한 찰스 카우만과 마틴 냅의 웨슬리안으로서의 생애와 사역, 그리고 그에게 영향을 준 급진적 성결운동과 사중복음의 발생 배경을 살펴봤다.

 

박 교수는 먼저 냅과 카우만의 성결론이 철저히 웨슬리의 입장을 따르고 있다고 봤다. 그 증거로 웨슬리가 성결을 중생과 구별하면서, 그리스도의 전가된 의만이 아닌 분여된 의를 인정한 것을 냅과 카우만의 저서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냅과 카우만은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의 문제가 감정적 부흥의 소멸에 있다고 진단만 한 것이 아니라, 신학적으로 진지하게 분여된 의를 인정해 그리스도인 각자에게 실제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강력한 성결론을 제시했다냅과 카우만은 자신들의 성결론이 웨슬리의 가르침이라는 사실에 추호의 의심도 없었고, 사중복음도 웨슬리의 가르침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냅과 카우만은 당시 미국의 세속적이고, 권위적이며, 자유주의 신학에 물든 감리교회가 웨슬리의 적자가 아닌 자신들이 웨슬리의 뜻에 더 가까운 진정한 웨슬리안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냅과 카우만의 성결론은 추후 사중복음의 기초가 됐음을 확신했다. 박 교수는 둘 모두 사중복음이라는 단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생과 함께 성결, 신유, 재림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19세기 미국의 부흥운동과 급진적 성결운동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이들에게 성령의 사역과 목적은 분명했고, 자신들을 통해 계속되고 있는 부흥은 실제적인 것이었다. 적어도 이들에게 사중복음은 단순한 전도표제가 아니라 세상을 체험하는 방법이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이 추구한 대중적인 네트워크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계기가 됐다. 박 교수는 냅과 카우만은 미국 전국성결연합회보다 지역성결연합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로 인해 더욱 급진적이었고, 매우 적극적인 활동이 가능했다네트워크는 미국을 넘어 캐나다, 영국, 호주, 그리고 일본과 한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뻗어 나갔다고 말했다.

 

반면, 냅의 저서가 카우만보다 미국교회의 사회상과 교회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카우만의 저서는 성결론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차이를 전했다.

 

 

강경애 박사 나카다의 사중복음, 휴거와 성령세례 집중

강경애 박사는 성결교회의 모체로 알려진 동양선교회를 설립한 일본성결교회의 나카다 쥬지를 심도깊게 조명했다. 나카다 쥬지는 찰스 카우만과 어니스트 길보른 등과 함께 동양선교회를 설립했으나, 사중복음 중 재림만을 너무 강조한 탓에 그리 주목을 받지 못했다.

 

강 박사는 나카다 쥬지에 대해 초기 일본성결운동의 중심인물로 동양선교회를 통해 신신학에 물들지 않은 성서적 순복음을 일본과 동양의 여러 나라에 전하기 위해 사중복음을 표방하며 열심히 전도했다동양성서학원을 설립해 전도자 양성 교육에 힘쓰고, 기관지인 호노오노 시다’(1899)를 발행해 성결운동을 촉진시켰다고 소개했다.

 

또한 나카다의 사중복음은 오순절과 매우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강 박사는 나카다는 신생, 성결(성화), 신유, 재림으로, 성령과 불세례에 의한 성결을 강조하고,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한 믿음과 신자 내에서 일어나는 실질적인 변화를 중시한다이는 초기 오순절동맹회의 순복음 내용과 가까워, 나카다와 홀리네스교회는 일본의 순복음, 복음파의 전형이라고 불리게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나카다는 동양선교회, 홀리네스교회의 신학을 웨슬리 이론, 초대감리교 교리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카다의 사중복음은 오직 휴거와 성령세례로만 연결되는 한계도 명확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 박사는 나카다의 사중복음은 그리스도의 속죄를 전제로 재림 시의 구원의 완성을 향해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말년에 재림을 신자가 대망해 준비해 가야 할 목적으로서가 아닌, 이미 시작됐다는 현실로 받아들인다이 재림의 절박감, 현실감으로 인해 나카다의 관심은 오직 재림시의 휴거와 성령세례에만 집중되며, 재림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로서가 아닌 휴거와 성령세례라는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사건으로만 해석된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나카다는 재림을 중심으로 사중복음을 해석하고 성경의 중심이라 믿는데, 재림이 지나치게 강조되면 과거와 현재의 구원에 대한 관심은 점차 희미해질 것이다사중복음은 속죄를 중심으로 재림을 목표로 연결되어야 하고, 성경의 중심 진리는 속죄이며, 재림은 최종 진리가 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홍용표 박사 조지 왓슨, 한국성결교회의 뼈대 제공

만국성결교회 조지 더글라스 왓슨의 생애와 사상을 연구한 홍용표 박사는 조지 왓슨에 대해 한국성결교회의 신학과 생활의 뼈대를 제공한 선교촉매 전도자라고 소개했다. 조지 왓슨은 19세기 후반 미 성결운동의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자 중 한 사람으로 북미, 중미, 영국, 오세아니아에 선교여행을 다니며, 성결운동의 교두보를 세웠고, 특히 한국성결교회 후원자를 발굴한 인물이다.

 

이 외에도 조지 왓슨은 한국성결교회 헌장의 모태인 만국성결교회의 수정헌법과 조례, 행정, 예식문을 최종적으로 완성한 공동입헌자이자 한국성결교회를 위한 교리와 실천의 소중대 문서의 저자임을 밝혔다. 결정적으로 1914년 서울에서 한국성결교회를 위한 첫 번째 목사 안수식(5)을 주도한다.

 

홍 박사는 성결 헌장과 각종 문서를 작성하고, 한국성결교회의 첫 안수식과 수양대회를 주도했으며, 서울성서학원, 신시내티 및 LA성서학교 등에서 인재를 양성한 훌륭한 교육자로 특히 정남수의 스승이다그는 찰스 카우만, 존 토마스를 비롯한 미영 및 극동 국가의 성결지도자, 성결학자 및 교회 개척자, 멘토 및 연결자인 점에서 숨은 온누리 성결운동의 주인공이다고 말했다. 정남수 목사는 1930년대 기성 장막전도대장으로 북한성결교회와 나사렛성결교회를 창립한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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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박사 오순절 운동과 사중복음은 밀접한 관계

미 오순절 신학자인 마스터스 박사는 오순절에서 본 사중복음에 대해 발제했다. 오순절 운동의 태동과 부흥의 바탕에 사중복음이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에 있어서도 사중복음의 역할이 분명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스터스 박사는 사중복음, 순복음, 사각복음, 온전한 복음이라는 용어가 19세기 말 북미 복음주의에서 표면화 되기 시작했고, 그것이 켄자스 토케파 부흥회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아주사 거리 부흥회로 연결된다이것이 미 오순절 운동의 시작이자, 오순절 부흥이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사중복음은 오순절 신학의 토대를 공고히 하고 부흥을 이루는데 매우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마스터스 박사는 오순절 신학의 가장 좋은 정합은 국제사각복음교회에 의해 이뤄졌다고 보는데, 이들은 오순절 신학에 대해 조직신학적 접근에서 순복음’ ‘사중복음’ ‘사각복음’ ‘세계 복음용어들을 명확히 했다이를 토대로 나온 조직 신학 교과서가 오순절 신학의 기초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님의성회 신학자인 스탠리 홀튼 박사의 이론을 소개하며, “네 가지 근본적 가르침(구원, 치유, 성령세례, 재림은 필수적인데, 네 가지 가르침이 오늘날 오순절 부흥 동안에 성령에 의해 특별히 강조되고 조명되어 진다고 강조했다.

 

마스터스 박사는 오순절 운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사례처럼 사중복음의 신학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돈 솔슨 교수 실천하는 믿음은 성결-오순절의 정체성

돈 솔슨 교수는 오순절 신학자의 관점에서 사중복음의 효율적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오순절운동과 성결운동의 상호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는 것이다. 돈 솔슨 교수는 미국은 물론 한국의 오순절교회에서 사중복음은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했다. 사중복음은 오순절 믿음, 가치, 실천을 이해하는데 있어 우수한 패러다임으로 나타난다사중복음을 잘 이해했을 때, 사중복음은 목회활동에서 핵심적인 믿음과 가치를 구현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성결-오순절 교회의 신학적 정체성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특히 실천하는 믿음으로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돈 솔슨 교수는 성결교, 오순절교회 기독교인은 물론이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생각없이 칼빈, 종교개혁 신학을 맹목적으로 따른다허나 현실에서 그들이 따르는 이론을 실천하지 않는다. 성결-오순절 전통에 속한 교인들이 미래에 번영하길 원한다면, 효과적으로 목회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믿음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복음주의 전통을 포함한 다른 기독교 전통의 신학, 역사 기록학에서 자리를 찾을 필요는 없다. 성결교와 오순절교회는 믿음을 현실에서 실천해 기독교 역사에 특별히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석년 목사 사중복음 역사탐방 프로젝트, 대미 장식

글로벌사중복음 이사회 이사장 김석년 목사 이날 학술제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김 목사는 그간 유럽탐방, 일본 탐방, 영국탐방 등 사중복음 역사탐방이라는 이름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었다역사탐방의 대미를 장식할 미국탐방이 비록 무산됐지만, 영상을 통해 이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음에 참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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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학술제 이후 데이튼 박사의 사중복음과 복음주의’, 영문저널 ‘World Christianity and the Fourfold Gospel, vol. 6’ 등 두 권의 책을 발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대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 소장 최인식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상황에, 간절한 기도와 함께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복음을 만방에 선포해, 사중복음을 외치며, 암울한 시대를 이겨냈던 사중복음 선배들의 신앙의 본질을 상고해 보려고 한다비록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그 의의는 어느 때보다 높고 깊었다고 확신한다. 사중복음의 놀라운 역사가 이 시대를 치유하고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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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글로벌사중복음 이사회와 연구소는 지난 3년에 걸쳐 사중복음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독일 비텐베르크(2017), 일본 동경(2018), 영국 멘체스터(2019) 등에서 글로벌 사중복음 국제학술제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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