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그룹 이규태 장로 “진실을 외면한 언론들, 내가 범죄자이길 바래”
2020/10/27 17: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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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무죄’에도 여전한 낙인, ‘유죄’ 사건 증거 확보해 재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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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방산업체인 일광그룹의 대표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이규태 장로(본교회)가 원로 추대를 앞두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성공한 기업가, 역량있는 복지가,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가 등 세상이 그를 부르는 수많은 직함이 있지만, 그가 가장 애착하는 이름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규태 장로다.

 

모든 성도들이 그렇지만 이규태 장로에게 신앙과 교회는 특별함을 넘어선 삶의 전부였다. 단 한 번도 자신의 성공을 스스로의 능력이라 생각한 적 없으며, 성공의 이유에 반드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살았다. 사업에만 매진하기도 바빴던 시간에 총회, 복지, 교육 등 많은 일들을 하게 된 것은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좇아 앞만 보면 뛰어 온 이규태라는 이름을 세상은 어느 순간부터 비난하기 시작했다. 방산 사기, 횡령, 탈세, 재산은닉, 해외도피 등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고통스러운 단어들이 그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물론 대부분 그의 무죄나 납득할만한 인과관계가 밝혀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세상이 그를 보는 눈에는 짙은 색안경이 씌워져 있었다. 처음에는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만 가득했지만, 한 순간 몰아치는 폭풍에 절벽 끝까지 몰리는 상황에 반복되자 차라리 초연해졌다. 이 역시 하나님의 계획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재판은 무려 2년여에 걸쳐 진행됐고, 공판만 80회가 열렸다. 그런 와중에 방산비리는 대법원까지 가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었다. 이 장로는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검찰이 나중에는 방산비리를 단 500만원이라도 인정하면 별건에 대해서는 선처하겠다는 제안을 하더라. 헌데 안한 걸 했다고 할 수 없어 이를 거부했다면서 그러자 검찰은 횡령, 배임 등 별건수사를 밀어붙여 끝내 나는 유죄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검찰이 내민 별건은 교회와 관련이 깊다. 화재로 전소된 본교회를 다시 세우기 위해 이 장로는 자신의 사비 30억원을 헌금하고, 모자란 건축비 80억원을 회사 재정에서 무이자로 빌려줬다. 이후 교회 재정이 안정되자 빌려준 돈에 대해서 반환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계열사에 피해를 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해당 회사가 이 장로의 1인 회사이고, 일부만 계열사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사실상 회사가 입은 피해는 없었지만, 이 장로의 유죄는 확정됐다.

 

허나 이 역시 이 장로는 자신의 무죄를 밝힐 결정적 증거들이 전혀 재판에 사용되지 않았다며, 최근 검찰로부터 증거들을 반환받아, 재심을 준비 중에 있다. 이 장로는 물론 심히 억울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느냐? 법을 간과한 미진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결정적 증거들을 다시 확보했으니, 재심을 통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 장로의 노력과는 달리 세상은 여전히 그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진실이 밝혀져도 이를 외면하며, 더 자극적인 의혹들을 찾으려 애쓴다는 것이다. 이 장로는 심지어 메이저 언론의 한 기자는 이 장로에 혐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기사화 하려하자 윗선에서 이를 거부했다는 얘기까지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진실과 관계없이 언론은 내가 범죄자이기를 바라고, 그러한 뉴스만 전하려고 한다. 방산비리 의혹을 집중 제기하던 언론들이 추후 해당 사건의 무혐의에 대해서는 단 한 곳도 제대로 보도치 않았었다말 그대로 아니면 말고. 그들은 그렇게 아니면 모른 채 해버리면 그만이지만, 내 이마에 이미 박힌 낙인은 어찌할 수가 없더라고 씁쓸함을 표했다.

 

최근에는 그가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학교법인 일광학원 산하 우촌초등학교 관련 비리 의혹이 언론에 보도됐다. 이 장로는 아직 수사 중이라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이 역시 보복성 거짓 제보에 기인한 사립학교 죽이기라며, 알려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언론의 공격은 역시 매서웠다. 이 장로는 경찰에서 보내 온 사건결과통지서에는 일부 기소, 일부 불기소라고만 되어 있을 뿐,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됐는지 나조차 모른다. 헌데 일부 언론은 과거 사건을 들먹이며, 내가 수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여론화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래도 이 장로는 기독교인의 자세로 하나님께 기대어 올곧게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장로는 어차피 하나님은 아시는 일이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사람이 하나님께서 내 진실을 알고 계시는데 더 이상 억울할 게 무엇이겠나? 사람들은 내 첫 시작이 단돈 50만원이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젊은 혈기만이 가득했던 지난 시절, 무모하기 짝이 없던 도전들이 오늘의 일광그룹을 일궜다. 내가 이제껏 누구의 도움도 아쉽지 않았던 것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했기 때문이다힘든 시절 하나님을 의지하니 맨바닥도 따뜻하더라. 야곱의 돌베개가 아마 그러하지 않았겠나?”고 담담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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