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하나로 엮기 위한 시도가 이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성과가 매우 미미했던 상황에, 합동측은 금번 105회기 소강석 총회장의 취임과 함께 장자교단으로서 교계의 연합운동을 주도하며,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간 대정부·사회를 대응키 위한 한국교회의 ‘원 리더십’ ‘원 메시지’의 필요성을 주창해 왔던 소 목사는 총회장에 오른 뒤 이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 목사는 올해 한국교회총연합의 공동대표에 오를 예정이어서, 교단을 넘어 교계 전체가 참여하는 연합기관 대통합 작업을 기대케 하고 있다.
앞서 제105회 총회에서 연합기관의 대통합 추진과 관련해 모든 권한을 임원회에 위임한 상황에, 이날 총실위에서는 그에 따른 임원회의 결의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꾸려졌다.
허나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 등 일각에서는 한기총을 포함한 연합 추진에 우려를 나타냈다. 오 목사는 “이단 문제로 인해 한기총을 나오게 됐는데, 현재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아무재고 없이 다시 들어갈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교단교류특별위원장 김찬곤 목사는 “지금은 과거 한기총과 NCCK가 통합 직전까지 갔던 상황보다 더 큰 울림이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될 수 있는 통합의 적기다”고 말했다.
임원회의 결의를 거쳐, 이날 실행위에서 보고된 교단교류특별위원회(위원장 김찬곤 목사)는 앞으로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에 소속한 각 교단들의 관계성을 연구, 참조해 대통합의 방안을 도출해낼 예정이다. 소 총회장은 코로나 대응, 정부의 현장예배 제재, 반기독교 정책 저지 등을 위해 하루빨리 한국교회가 하나의 리더십과 하나의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며, 위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기도를 요청했다.
이 외에도 총회교역자최저생활기금 40억원을 미래자립교회(미자립교회) 지원 사업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