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조귀삼.jpg

 

최근 신문에 기고된 글에는 "개신교 정말 민폐다" 교회발 코로나 확산..시민들 '분통'이라는 주제가 올라왔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 19 사태는 기독교계에 많은 것을 던져주고 있다.

정통 기독교 교단에서는 이단으로 지목된 신천지 이만희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을 시작으로 전광훈 목사가 이끌고 있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선교단체 인터콥(BTJ열방센터),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들, 일부 교회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개신교계는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등장하는 언어가 선교라는 언어 이다. 선교란 무엇인가? 필자는 선교학자 이다. 따라서 30여년 동안을 선교학을 가르치면서 언어에 대한 정의를 내려서 강의 하였다. “선교는 지리적, 정치적, 문화적 경계를 넘어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여 제자화 하는 갓이다라고 강의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나타난 선교라는 이름 속에 나타난 현상들은 필자의 논리와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된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기독교는 물론 선교라는 이름들도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언론에 따르면 최근 개신교발()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면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관련 단체는 한국 교회에 자성을 촉구하며 사과했다. 즉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등 연합기관·시민단체는 2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교회라고만 해도 지긋지긋하다'는 대중 정서 앞에 통렬한 책임감을 느낀다""의료진·방역당국의 헌신을 무시하고, 공익을 외면하며, 지역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들을 `종교의 자유`란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죄로부터 한국교회 모두가 자유롭지 못함을 고백하면서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 교회가 오늘날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주된 세력으로 인식되는 참담한 현실"이라며 "하루빨리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온 소상공인들과 시민들, 공무원과 의료진들 앞에 고개조차 들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방역당국은 물론 시민들과 자영업자 등 국민께 사죄의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다. 특히 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다수의 미인가 대안교육시설과 관련해 수백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금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는 사실상 개신교에서 비롯한 위기가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021129일 개신교 여론조사기관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낸 '코로나19 정부 방역 조치에 대한 일반 국민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교회를 '별로·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6%로 조사됐다. '매우·약간 신뢰한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 지난해 1월 교계 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실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 당시 같은 질의에서 한국 교회에 대한 '매우·약간 신뢰' 응답 비율은 32%였던 것과 비교해 1년만에 11%가 하락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을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으로 나눠 보면 개신교인 중 신뢰한다는 비율은 70%였으나 비개신교인은 9%에 불과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국가가 공익을 위해 종교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86%'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이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교회 생태계 지형 변화 조사'에서는 제한 가능하다는 비율이 59%였던것과 비교할 때 크게 높아진 수치다.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 근처에서 사역을 시작하실 때부터 가난하고 병들고 의지할대 없는 사람들을 치유하고 소망을 주는 사역을 통해서 좋은 소문으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소문은 갈릴리를 넘어서 유대땅과 행정의 중심부인 예루살렘에 전달되었다. 그 결과 주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에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라고 메시아의 임재를 외치는 무리들 송으로 나귀를 타시고 입성하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선교라는 이름이 얼마나 배척 당하고 있는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하겠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선교칼럼] 선교라는 이름을 거부하는 추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