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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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찬란한 부활의 빛이 분열과 다툼, 코로나로 시름하는 세상을 따스하게 감싸 안았다. 한국교회는 오랜만에 교파와 이념을 초월해 전체가 한 자리에 모여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했고, 한교총, 한교연, 한장총, 교회협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단체들은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라는 주제에 맞춰 하나됨을 위한 원 어게인의 메시지를 드높였다.

 

지난 44일 부활절 당일 서울 서초동(담임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2021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대회장 소강석 목사,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에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다. 코로나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국민들은 한국교회가 전하는 부활의 메시지에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날 예배는 한국교회의 하나된 연합과 더불어 방역수칙의 모범적으로 지켜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예배는 전체 수용인원의 20%가 현장에 참석할 수 있었음에도, 10%로 이를 제한했으며, 입구부터 전신소독, QR코드를 통한 신원확인, 마스크 착용 등 바이러스 철통보안을 선보였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의 대회장을 맡은 소강석 목사(한교총 이사장, 합동 총회장)부활의 빛으로 다시 원 어게인의 새 아침, 부흥의 새 아침, 생명의 새 아침이 밝아오게 하자는 메시지를 통해, 위기에 빠진 교회와 사회의 새로운 전환점이 바로 부활절이 될 것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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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시대 한국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파라볼라노이, 위험을 무릅쓰고 함께 있는 자들이 되어줄 것을 권면했다. 소 목사는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의 짙은 어둠의 밤길을 걷고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부활의 빛을 밝혀야 한다. AD251년경 알렉산드리아 지역에 키프라니우스라는 역병이 창궐해 인구 2/3가 죽었을 때도, 알렉산드리아 성도들은 부활절예배를 드렸고, 거리로 나가 환자들은 돌보았다오늘 이 예배가 부활의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을 섬기는 파라볼라노이의 정신을 구현해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어둔 밤도 흐린 별빛 하나를 이기지 못한다. 우리가 부활의 빛으로 하나되어 코로나 펜데믹의 어둠을 이겨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철 감독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의 기도에 이어 7000여명의 사랑의교회 평신도 연합찬양대의 할렐루야찬양이 방영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예배의 설교를 맡은 신정호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부활 신앙이 희망입니다제목의 설교를 통해 만물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강조했다. 신 목사는 우리는 만물을 회복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서야 한다. 만물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서 만물을 회복하시는 은총을 누려야 한다며 부활 신앙으로 먼저 그리스도인들이 결단하며 바른 방향으로 돌이키자.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자. 예배의 은혜가 일상과 인격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순종하자.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사랑과 공의가 드러나도록 헌신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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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리스도의 부활은 개인의 영혼을 구원하고, 사회의 갈등을 넘어서게 한다. 부활 신앙이 나라와 민족의 희망이며, 남북의 화해와 평화이며, 온 세계가 걸어갈 미래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을 통해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예수님의 부활은 십자가 고통을 이겨낸 승리의 메시지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코로나를 이겨내고 함께 극복하는 도약을 이뤄낼 것이다한국교회에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사랑의교회에서 연합예배를 드리는 성도들과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예수님의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홍정 목사(NCCK 총무), 송태섭 목사(한교연 대표회장), 김종준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김진표 장로(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봉관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 김종현 장로(한장연 회장) 등 교계 주요연합단체 대표들이 나서 인사를 전했다이 중 이홍정 목사는 한국교회가 고난의 좁을 길을 걸으며, 신앙의 본질을 회복할 것을 요청했으며, 김종준 목사는 부활의 빛을 통해 영혼의 상처가 치유되고 이 사회의 갈등과 다툼이 종식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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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도 강단에 나서 위기 속에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오 목사는 백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역사의 불청객으로 찾아온 코로나 팬데믹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 한국교회가 진보와 보수를 다 아울러 68개 단체와 교단이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게 하심이 너무나 영광스럽다한국민족 미래는 한국교회의 미래와 같이 간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가 잘되어야 우리 민족이 잘된다고 강조했다.

 

사랑의교회는 부활절에 맞춰 미디어 조형물로 세워진 은혜의 폭포를 선보였다. 가로 5m, 세로 27m 규모의 본 폭포는 진경산수의 대가 겸재 정선(謙齋 의 박연폭포를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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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전체 준비한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는 긴 고난의 터널과 좌절의 늪을 지나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기쁨과 감격으로 오늘을 용기있게 살아가는 믿음의 삶이 되었으면 한다소외된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지며, 부활의 빛으로 하나되는 성경적 가치관이 바로세워지는 한국교회 부활의 현장이 되어지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는 서울시장 재보권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오세훈 후보(국민의힘)가 함께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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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찬란한 빛으로 코로나의 어둠을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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