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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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오늘은 예수님께서 죽음의 권세와 법칙을 박살내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부활절연합예배는 한국교회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전통이며, 모든 교회가 하나되어 부활의 주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리는 예배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의 짙은 안개가 드리운 밤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부활의 빛을 밝혀야 합니다. AD 251년경 알렉산드리아 지역에 키프라니아우스라는 역병이 창궐하여 인구의 3분의 2가 죽음을 맞았습니다. 그러던 중에도 알렉산드리아의 성도들은 부활절예배를 드렸고, 거리로 나가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당시 이교도들은 아픈 자들을 내쫓고 죽기도 전에 거리에 버렸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을 찾아가 떡과 물을 나누어주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파라볼라노이’, ‘위험을 무릅쓰며 함께 있는 자들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오늘 이 예배도 부활의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을 섬기는 파라볼라노이의 정신을 구현하고 공유하는 플랫폼 예배가 되게 해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는 NCCK와 한교연이 함께 모여 명실상부한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사람은 천국에서 하나가 되고 이 땅에서도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오늘 2021 부활절연합예배를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되는 원어게인(One Again)의 새 역사가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과거의 부활절연합예배는 많이 모여서 예배드리는데 주안점을 두었지만,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한국교회연합과 파라볼라노이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현장에 20%가 모일 수도 있지만, 국민 방역을 위하여 저희 스스로 10%로 감축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비록 적은 수가 모였지만 우리는 온라인 안에서 영적 역설적 슈퍼 처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랑의교회를 센터로 해서 방송과 미디어를 통해 전국 각지에 흩어진 모든 교회들이 공간을 초월해서 부활의 한 신앙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어둔 밤도 흐린 별빛 하나를 이기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부활의 빛으로 하나되어 코로나 펜데믹의 어둠을 이겨 나갑시다.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한국교회 연합과 세움, 원 어게인의 깃발을 높이 들어 올립시다. 안전한 예배를 드리며, 시대와 사회에 위로와 소망의 돛을 올립시다. 부활의 빛으로 다시 원 어게인의 새 아침, 부흥의 새 아침, 생명의 새 아침이 밝아오게 합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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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소강석 목사 ‘연합과 파라볼라노이의 정신을 공유하는 플랫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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