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새에덴교회’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2021/06/02 18:5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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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섬김, 소통’ 3박자 고루 갖춘 리더의 표본

목장기도회통해 코로나 속 한국교회의 지향점 제시

우는 자들을 위해 함께 울어 줄 교회의 사명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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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31~6/2일까지 열린 예장합동의 58회 목사장로기도회는 코로나 시대를 지나는 한국교회에 여러 시사점을 남겼다. 코로나 상황에서 보기 드문 대형 집회가 열렸다는 단순한 화제성에 가려졌지만, ‘방역, 섬김, 소통모두를 완벽히 구현해 냈다고 평가받은 이번 목장기도회는 코로나 시대 속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

 

빈틈없는 완벽 방역’, 긴급 진단 키트 통해 양성색출

역시 새에덴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지난해 코로나 발생 시 여러 선제적 대응을 통해 한국교회의 보호와 예배의 회복을 주도했던 새에덴교회는 이번 목장기도회를 통해 한층 더 진일보한 교회의 방역지침을 선보였다.

 

새에덴교회는 이번 목장기도회에 기존의 출입자 명부, 체온 체크, 행사장 소독, 개인위생 외에도 한국교회 최초로 코로나 긴급 진단 키트를 도입해 혹시 모를 코로나 확산 위협을 미연에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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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참석자들은 차량에 앉아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음성이 확인된 후에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혹여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거나, 체온이 약간이라도 높은 경우, 귀가해야 했다.

 

언뜻 유난스러워 보일지 몰라도 예장합동이 교계에서 차지하는 위치, 그 파장을 고려할 때, 결코 과한 조치도 아니었다. 예장합동은 명실공이 한국교회의 대표 교단으로 전체를 대변하는 위치에 있다. 교회에 대한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교회를 흠내려는 불의한 무리들의 감시가 집중된 상황에, 혹여라도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이는 걷잡을 수 없는 파장으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었다.

 

그런 중에 코로나 긴급 진단 키트를 통해 양성을 색출해 낸 것은 매우 놀랍고도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교회측은 입구 차량 검사를 통해 1명이 양성을 받았고, 즉시 보건소를 찾도록 했다. 그 결과 정식 검사에서도 양성판정, 새에덴의 유난스러운 방역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불의 연대기’, 역사와의 소통을 통한 미래로의 도약

이번 목장기도회의 최대 이슈는 단연 갈라콘서트 불의 연대기였다. 올 한 해 교단 역사의 정립, 인물 재조명 작업에 큰 공을 들여 온 소강석 총회장은 이번 목장기도회에서 그 연구 결과를 갈라콘서트에 그대로 담아내며 주목을 받았다.

 

불의 연대기.jpg

 

갈라콘서트 불의 연대기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수준높은 문화 공연을 만들어 낸 근래 한국교회의 보기드문 수작이라는 평가다. 역사적 인물들의 헌신을 극적으로 담아낸 작품성은 물론이고, 이를 연기한 가수들의 노래 역시 흠잡을 곳 없이 훌륭했다. 여기에 작가의 의도를 고스란히 표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시종일관 보는 이로 하여금 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허나 불의 연대기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역사와의 소통에 있다. 합동측은 세계 최대 장로교단이란 엄청난 성장을 반복하는 동안, 뒤돌아 볼 여력 없이 앞만 보면 내달렸다. 이런 상황에 불의 연대기는 그간 잊고 지냈던 교단의 역사, 선진들의 헌신을 되새기며, ‘합동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계기로 작용케 된 것이다.

 

여기에 후배들은 선배들의 피땀어린 노고를 기억하고, 반대로 선배들은 후배들 앞에 놓인 현실적 어려움을 이해하는 상호 간 소통으로 이어지며, 교단 내 세대 갈등을 치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새에덴 상품권통한 지역 경제 기여, 교회 이미지 회복

이번 목장기도회가 특히 놀라운 점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세히 신경 쓴 섬세함이었다. 새에덴교회는 방역수칙에 의거 이번 목장기도회 기간동안 단 한 끼의 식사도 제공치 않았다. 모든 참석자들은 매 식사시간마다 교회 밖 식당들로 분산해 끼니를 해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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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을 새에덴교회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섬김의 기회로 활용하는 재치를 선보였다. 새에덴교회는 지난해 코로나로 힘들어 하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에덴 상품권을 발행한 바 있는데, 금번 목장기도회의 참석자들에 이를 배부하고, 인근 지역에서 활용토록 유도한 것이다.

 

이러한 새에덴교회의 전략은 교회의 이미지 재고에 매우 큰 효과를 보였다. 이번 목장기도회가 교단의 정규 행사이기에, 이를 개최하는데 아무런 문제는 없었지만, 일부 여론은 여전히 우려, 감시의 눈초리를 보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방역지침을 훨씬 뛰어넘는 고도의 방역 안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한 새에덴 상품권의 활용은 기존 우려에 대한 불식은 물론이고, 교회가 안전하고 유익하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갖게 하기 충분했다. 이는 당장의 예배 회복 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교회의 신뢰 회복과 맞물리는 점으로, 지금 이 시점에 한국교회 전체가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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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섬김, 소통3박자를 통한 전략의 수립

코로나 이후 새에덴교회는 교계에 여러 선제적 대응 시스템을 선보였다. 고도화된 미래사회에서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시대에 적응치 못한 채,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며, 새로운 세대들의 의식과 소통치 못하는 이를 소위 꼰대라 부른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한국교회는 꼰대로 불린지 오래다. 이번 목장기도회에서 새에덴교회가 선보인 방역, 섬김, 소통3박자를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한국교회에 씌어진 꼰대란 불명예를 벗어낼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차진태 35th@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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