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골] 신장 위구르
2021/08/17 10: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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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춘오 목사(발행인)

미군이 떠난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반군 탈레반이 접수했다고 한다. 탈레반(Taleban)은 극단적인 이슬람근본주의를 정책으로 내세우는 군사조직으로 '학생들'이란 뜻이다. 1980년대 탈레반이 처음에 이슬람 신학교 마드라샤의 학생들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접수하자 제일 먼저 위험에 빠진 것은 중국이다. 중국은 재빨리 탈레반과 손을 잡았지만, 수도 카불이 너무 빨리 무너지고 탈레반이 완전히 정권을 잡은 이상 중국과의 밀월은 그리 오래 갈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중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신장 위구르'가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새국경을 뜻하는 신장(新疆, 신강)은 본래 위구르 제국과 준가르 제국을 비롯 수많은 왕국이 있었던 곳으로, 근세에는 동투르크스탄(East Turkstan)이란 위구르족의 나라였다. 이를 중국이 청나라 강희제 때 점령해 합병했다.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크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그리고 인도와 국경을 맞대어 있는 신장에는 위구르족, 한족, 하사커족, 후이족, 키르기스족, 몽골족, 타지크족, 시보족, 만주족, 우즈베크족, 러시아족, 타타르족 등 47개 민족으로 구성된 2,300만명 정도가 그들 오아시스 도시에 살고 있다. 이 중 이슬람을 믿는 위구르족은 전체 인구의 절반에 채 못 미치는 약 1,100만명이다. 중국정부가 한족 이주정책을 진행해 위구르족보다 한족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반도의 약 8배 넓이가 되는 신장은 남쪽에 그 크기가 남한의 약 4배쯤 되는 '타클라마칸'(塔里)이란 사막이 있고, 그 사막 북쪽에는 길이 약 3000Km, 너비 약 350-480Km'천산산맥'(天山山脈)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지나 우즈베키스탄까지 뻗어 있으며, 사막 남쪽에는 티베트에서 시작되는 '곤륜산맥'(崑崙山脈)이 서쪽으로 뻗어 히말리야에 이른다. 이 산맥들은 1년 내내 눈으로 덮여 있는 설산이 첩첩으로 쌓여 있다. 그리고 천산산맥과 북쪽 알타이산맥 사이에는 계곡과 분지와 '준가르'라고 부르는 평원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는 기름을 비롯한 온갖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성도(省都)인 우루무치와 유전지대인 커라마이 등 2개 지급시(地級市), 21개 현급시(縣級市), 62개 현(), 6개 자치현으로 구성되어 있는 신장에는 도시마다 삼자 기독교회가 설립돼 있다. 그러나 교회에서 위구르족은 찾아보기 어렵고, 기독교인들은 거의 대부분이 한족이다. 신장지역에는 일찍부터 기독교가 전파되었다. 그것은 중국에서는 '경교'(景敎)라고 부르던 네스토리우스 교파이다. 이 교파는 페르시아 바그다드에 선교본부를 두고 5세기 이후 중국과 중앙아시아 전역에 선교했다. 이후 이슬람이 전파되면서 기독교는 심한 박해를 받았다. 신장이 다시 이슬람 국가가 된다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한족을 위한 기독교 선교도 어려움에 처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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