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제106회기 총회 ‘은혜로운 동행’ 첫 발
2021/09/14 15: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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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배광식 목사,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 부서기 고광석 목사 당선

총무·사무총장 간 권한 문제 임원회로 넘겨

'WEA와 교류 단절' 일단 유보, 기존 '교류' 결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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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이 913일 제106회 총회를 열었다. 경북 울산 일대 3개 교회(우정교회, 대암교회, 태화교회)로 분산되어 열린 이날 총회는 코로나로 인해 단 하루만 진행됐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 확산이 극에 달한 시기에 열린 만큼 방역과 사회적거리두기에 만전을 기한 가운데 엄중히 개최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대들은 여러 교회로 분산되었으며, 45일의 일정은 하루로 축소됐다.

 

총대를 포함해 총회에 참석하는 모든 인원은 PCR검사 음성결과를 제출했고, 현장에서도 긴급진단키트 검사를 받아야 했다. 또한 밤 늦게까지 이어진 총회 내내 식사는 물론이고, 간식, 심지어 물까지도 금지됐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홀리 콘셉트, 글로벌 총회란 말씀을 통해 총회장 당선 이후 극심해진 코로나로 인한 고난과, 예배 회복을 위한 치열했던 고뇌를 토로했다.

 

소 목사는 총회장이 되었을 때 이미 기울어져 있는 운동장에서 예배 회복을 펼쳐야 했다. 작년 연말 성탄절 예배와 송구영신 예배의 길을 열어 보려고 모든 노력을 다했고, 올해 여름에도 예배가 50프로 이상 회복될 수 있도록 거의 다 조정을 해놨었다면서, 허나 코로나 4단계가 발표되며,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설명했다.

 

소 목사는 코로나 대처에 있어 교회가 정부보다 앞장서 자율방역을 열어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위기가 짙어질수록 회개에 집중했다. 신앙의 본질을 리셋해 초대교회적 원형교회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하나님의 시그널을 읽었다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집단면역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장담하는 시기보다 앞서 우리 교단을 중심으로 하여 모든 한국 교회가 선제적으로 코로나 아웃을 선언하고 자율방역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라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최첨단 교회, 감성적 교회로의 변화도 촉구했다. 소 목사는 하이 터치, 홀리 컨셉트를 통한 공감과 섬김, 초연결 하이퍼 커넥션을 향한 교회의 노력을 강조하며 예장합동 교단이 대정부 대사회 앞에 독보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 예장합동측 부총회장과 부서기에서 권순웅 목사와 고광석 목사가 각각 승리했다. 먼저 권순웅 목사는 727표를 얻어 709표를 얻은 민찬기 목사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4명이 경합한 부서기 선거에서는 고광석 목사가 513표로 당선된 가운데, 이종석 목사가 387, 한종욱 목사가 277, 김종택 목사가 259표로 그 뒤를 이었다. 배광식 목사는 선거 전 전체 총대들의 기립박수로 총회장에 추대됐으며, 장로부총회장에 출마한 노병선 장로는 최종 단독후보로 결정 돼 무난히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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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탓에 많은 논의를 하지 못했지만, 관심을 받고 있는 몇몇 안건들에 대해서는 총대들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먼저 총무 고영기 목사와 사무총장 이은철 목사와의 대립에서 초래된 직무 권한 문제는 결국 임원회로 넘겨졌다. 지난 104회에서 새롭게 사무총장제가 신설된 이후, 기존 총무와 사무총장의 권한이 겹치며, 그간 수차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회에서는 당시 104회에서 결의한 사무총장과 총무의 권한 정리를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갔으나,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를 임원회에 넘겨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총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WEA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단 유보키로 했다. 너무 예민한 문제인 탓에 일단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자는 취지다. 그에 따라 총회는 일단 WEA에 대한 명확한 윤곽이 드러날때까지 기존 결의를 유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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