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 “반성경적 도전에 강력 대처할 것”
2021/09/14 17: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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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설립 45주년 앞두고, 다양한 기념사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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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42회기 총회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총회장에 추대되신 후 세 번째 연임입니다. 먼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총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때 총회장을 또 다시 맡게 되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우선 우리 총회와 목사님들의 형편을 살피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총회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삶의 과정에서 고난을 피해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코로나라는 고난의 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고 영적으로 바로 서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기도와 성령 충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대면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루셨습니다. 이번 총회 어떻게 진행됐나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된 상황에서 대면총회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노회의 협조를 받아 총대수를 50%로 줄이고 철저한 PCR검사를 통해서 안전에 최우선을 두었습니다. 주요 현안이 많았지만 하루 안에 총회를 마칠 수 있었고, 중요한 안건들은 임원회와 실행위에 위임했습니다. 우리 총회는 기도하는 총회, 화합하는 총회로 귀중한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총회 현장에서도 큰 갈등이나 분쟁 없이 은혜로 마칠 수 있었던 것에 대하여 총대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임원회에 맡겨진 현안들은 잘 논의하여 좋은 정책으로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에게 유익이 될 수 있도록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반대 성명을 교단 차원에서 채택했습니다.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차별금지법 반대에 대한 입장은 수차례 밝힌 바 있지만 총대들 전체가 강력하게 한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을 막아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법안에 반대하는 것은 이미 시행되는 여러 법을 통해서 성별, 장애, 나이, 출신국가, 종교, 학력, 고용형태 등 다양한 차별에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선교초기부터 학교와 병원을 중심으로 신분제도를 타파하고 인권신장과 평등 구현에 힘써왔습니다. 교회만큼 근현대사에서 차별을 반대하고 평등을 추구한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것은 기독교 신앙에 근거한 것이고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하지만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이 추구하는 성적 지향성별정체성은 차별금지나 평등이라는 말로 포장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함의하는 것은 동성애를 넘어 동성결혼을 법제화 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총회는 서구 사회로부터 밀려오는 동성애 합법화 물결을 막아내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성경적 가치관을 부정하는 심각한 도전에 맞서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고자 합니다.

 

2023년이면 총회 설립 45주년입니다.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죠?

 

우리 총회 설립 45주년은 2023911일입니다. 1976년 대한복음신학교를 중심으로 복음총회가 탄생했고, 지금 예장 백석이라는 이름으로 7천교회 150만 성도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45년 역사는 결코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초자연적 은혜입니다. 45주년 기념사업의 핵심은 지금까지 총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정리하고 그 안에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총회의 신앙 정체성인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일에 나설 것입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우리의 신앙과 삶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넘쳐나길 소망하는 신앙운동입니다. 영적 생명을 누리는 축복은 우리 백석총회만의 축복이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함께 누려야 하는 축복입니다. 설립 4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 속에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담아내고, 한국교회와 세상 앞에 우리 백석총회의 저력을 다시 확인시키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45주년 기념대회와 역사관 건립, 국제학술대회, 백석인의 날 행사, 45주년 기념교회 건립 등 구체적인 사업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자 합니다.

 

이번 회기 주제가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입니다. 임기 중 어떠한 총회를 만들어 가실 예정이신지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현장 목회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총회는 지난해 코로나 1년차 때 이미 목회협력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현장 목회자들의 고충을 듣고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기에도 목회자들이 복음전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연금제도 마련과 사회복지재단 설립 등 구체적인 지원 사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묵상하는 기도성령운동으로 영성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영적 지도자인 목사님들의 마음판에 말씀이 새겨지고 그 말씀이 생명화가 되도록 성령의 지배를 받는 교단, 하나님을 경외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 팬데믹도 결국은 영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영적인 시련은 믿음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회복하고 기도에 더욱 열심을 내어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총회장님께서는 한국교회 연합에도 관심이 많으시죠? 현재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으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한국교회 연합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한기총에서 한교연으로 분열되고, 한교연에서 다시 한교총이 탄생했습니다. 지금 연합기관은 3개로 갈라져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분열은 부끄러운 것입니다. 분명히 성경에는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셨는데 인간의 탐심 때문에 분열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지금 추진되는 연합기관 통합 논의가 연말까지 열매를 맺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연합기관과 교단, 그리고 목회자들이 통합을 위해 자기 십자가를 지고 희생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조건이나 계산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하면 옳고 다른 사람이 하면 틀렸다는 이기적인 마음으로는 통합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서로 각자의 짐을 지고, 때로는 서로의 짐을 나누어지는 희생과 봉사의 정신이 있어야만 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나됨을 이루는 한국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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