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C 칼럼] 강성률 목사의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신 예수님’
2021/12/25 14: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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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률 목사 (신촌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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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1:21).

 

예수님의 이름 예수여호와가 구원하심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구원하실 분은 하나님이시고, 구원받을 대상은 자기 백성이며, 구원받을 위치는 그들의 죄입니다. 죄란 히브리 원음으로 핫타스인데 이것은 본래 과녁을 벗어나다.’ ‘실패하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과녁은 하나님의 뜻’ ‘진리’ ‘등에 해당합니다. 이것을 통틀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죄란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 하지 못 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6:12) 라고 말합니다. 몸의 사욕을 순종함이 죄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신앙인의 죄는 윤리 도덕적인 차원을 포함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로, 사람들 마음에 있는 생각과 계획은 어려서부터 악했습니다(6:5). 또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한 것이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17:9).

 

이러한 악과 거짓과 부패 덩어리인 자기 마음을 믿고, 그 마음대로 살아감이 죄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런 가책 없이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기를 좋아합니다. 그것을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죄를 왕으로 섬기고 살아가는 노예입니다. 따라서 폭군의 통치를 받는 주민들이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듯,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죄의 주관자인 마귀의 압제를 받아 흑암과 사망 곤고와 쇠사슬에 매이게 됩니다(107:10,11). 주님께서 오신 목적은 이러한 죄의 수렁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유대인의 역사를 보면 북왕국 이스라엘이 BC723년에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하고, 137년이 지난 후 BC586년에 남왕국 유다는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70년 만에 마치리라(9:2).’는 하나님의 약속대로 페르시아 제국 때 예루살렘 성전이 70년 만에 재건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예루살렘은 계속 페르시아의 속국으로 있었습니다.

 

그 후 페르시아가 헬라에 의하여 멸망하자 예루살렘도 헬라 제국의 소유가 되고 말았습니다. 헬라 제국이 로마와 싸우며 약해진 틈을 타 이스라엘은 잠시 독립을 쟁취합니다. 이때가 바로 유대의 마카비 혁명 시대와 하스몬 왕조 때입니다. 그러나 하스몬 왕조의 내분이 결국 내전으로 소용돌이치자 하스몬 왕조의 총리를 맡고 있던 이두매(에돔) 가문 헤롯의 아버지 안티파터는 나라를 로마에 넘기고 맙니다. 이렇게 해서 다시 이스라엘은 속국이 되고 맙니다(조병호, 성경과 고대 전쟁, 통독원) p218.

 

이처럼 유대인들은 끊임없이 이민족의 통치를 받으면서 모세와 선지자를 통하여 약속하신 메시아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독립국이 되어 그동안 받았던 이민족의 압제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세계를 지배하는 국가가 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때 바로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예수님은 그들을 로마에서 해방해줄 생각도, 그들과 싸울 생각도 없어 보였습니다. 로마 정치인들을 책망하기는커녕, 오히려 유대인 기득권층만 강하게 책망하였습니다. 그래서 시기심과 실망한 마음이 합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긴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을 로마에서부터 해방해줄 정치적인 메시아가 아니라, 그를 믿는 모든 백성을 죄로부터 해방할 영적인 메시아라는 사실을 유대인들이 알 리가 없었습니다. 사실 영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환경의 문제도 해결됩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면 이민족의 압제도 풀리게 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사시대 이스라엘 역사의 패턴 곧 “1. 백성들의 범죄 2. 그로 인한 이민족의 압제 3. 회개 4. 구원자 사사를 보냄 5. 해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만일 죄악을 회개하였다면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 2,000여 년 전에 벌써 독립국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우리의 죄를 사해주실 뿐만 아니라 죄의 통치를 받는 성도들을 해방하기 위함입니다. 죄의 종에서 벗어나 주님의 다스림을 받게 하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저를 비롯한 많은 신앙인이 죄 사함을 받아 의롭게 되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죄의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이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함인데 예수님의 능력이 부족함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능히 우리를 죄의 수렁에서 건지실 능력을 갖추고 계시지만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신앙인 자신이 죄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를 원해야 한다는 사실과(5:6) 주님은 능히 우리를 건지실 능력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9:28,29). 믿음과 소망은 차의 앞뒤 바퀴처럼 함께 움직입니다. 크고 강한 믿음은 절실한 소망을 낳습니다. 간절히 원하는 자의 소원을 주님은 들어 주십니다(15:28).

 

미세먼지로 사방이 뿌연 하늘입니다. 2019년 말에 시작되었던 코로나19가 여러 종류의 백신이 개발되었음에도 사라지기는커녕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설마 우리에게까지.’ 라고 생각했던 그들이었지만 주변에 들려오는 소식들이 우리와 멀지 않음을 느낍니다. 코로나19를 백신으로만 해결하려 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치적인 메시아를 고대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코로나19 역시 영적인 문제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까지도 아기 예수님이 오신 목적, 죄 가운데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함인 줄 깨닫고 죄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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