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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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부흥의 진원지이자, 21세기 선교의 동력을 담당하고 있는 호남지역 목회자들이 새해 호랑이의 기상을 통해 다시금 비상하는 한국교회를 약속했다. 예장합동측 전국호남협의회(대표회장 김상현 목사)는 지난 125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새해 신년하례회를 개최하고, 교단과 한국교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사명완수를 다짐했다.

 

이날 신년하례회의 관심은 단연 코로나 극복과 한국교회의 연합이었다. 코로나 장기화로 한국교회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 교계의 연합운동마저 제각각 흩어지며,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에 대한 자각과 각성이었다.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는 문제인식을 넘어 올해는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는 의지가 행사 내내 투영됐다.

 

특히 이러한 각오는 이날 설교를 맡은 소강석 목사의 메시지에서 완연히 분출됐다. 호남 출신의 한국교회 대표 지도자인 소강석 목사는 이날 호랑이를 위하여란 설교를 통해 변화를 위한 노력과 희망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 목사는 호랑이를 꿈을 이루기 위한 온전한 도전, 자신감, 용기 등으로 비유하며, 새로운 변화의 도전 앞에 결코 망설이지 않고 과감히 나아가는 호남협이 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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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비록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고, 천둥이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거친 산일지라도, 우리의 마음은 반드시 푸른 산이 되어야 한다. 우리 마음이 푸른 산이 될 때 그 속에서 포효하는 호랑이를 만날 수 있다면서 호랑이는 우리의 꿈이자 이상이자. 용맹한 도전과 희망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호랑이가 바라보는 별은 꿈 너머의 꿈, 이상 너머의 이상, 희망 너머의 희망일 수 있다. 그 별은 우리의 꿈이 꿈되게 하고, 희망이 희망되게 하는 진정한 삶의 초극적 이상이요, 잠들지 않는 심장, 꿈의 별빛이다고 표현했다.

 

또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위대한 개혁을 이끈 중국의 지도자 등소평의 일화를 소개하며, 한 사람의 꿈이 국가를 일으키는 놀라운 마중물이 될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소 목사는 우리 협의회가 숨어있는 호랑이가 됐으면 좋겠다. 등소평이 중국을 바꾼 것처럼 우리 협의회가 마음 속에 호랑이 한 마리를 키운다면, 총회를 세우고, 한국교회를 세울 것이다면서 올해 우리 협의회가 진정한 실력을 발휘해 대한민국에 드리운 위기에 반전을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안창현 목사(실무회장)와 윤희원 목사(실무회장), 전요섭 목사(실무회장), 서현수 목사(부서기), 이기봉 목사(실무회장), 강대호 장로(상임회장), 원태윤 장로(중부호남장로회 명예회장)가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전국호남협의회를 위해, 세계선교와 GMS를 위해, 총회발전을 위해, 코로나극복과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독신문사와 총신대를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교단 지도자 대거 참석 눈길

한기승 목사 정통보수신학 수호는 호남인의 긍지

 

전국호남협이 합동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인 만큼,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교단 현직 임원은 물론, 증경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순서자로 나섰다.

 

총회장 배광식 목사와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를 포함해 백남선 목사(증경총회장), 김종준 목사(증경총회장), 이승희 목사(증경총회장), 고영기 목사(총회 총무), 민찬기 목사(본회 고문), 장봉생 목사(서울지역노회협의회 증경회장), 배만석 목사(총신총동창회장), 장재덕 목사(영남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오범열 목사(중부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윤두태 목사(서울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김동관 목사(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김철중 목사(서북지역노회협의회 명예회장), 정태영 목사(광주전남협의회 대표회장), 유웅상 목사(전북지역 교회협의회 대표회장), 신재국 목사(전국충청협의회 대표회장), 김관선 목사(기독신문 주필), 권재호 목사(서울지역노회협의회 증경회장), 임성철 장로(전국남전도회 회장), 정채혁 장로(장로신문사 사장) 등이 각각 축하와 격려의 순서를 맡았다.

 

또한 올해 총회에서 유력한 부서기 후보로 거론되는 김종철 목사(큰빛교회)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환영사는 상임회장 한기승 목사가 맡았다. 9월 총회에서의 부총회장 출마를 선언한 한 목사는 이날 호남협 회원들을 향해 정통보수신학 수호를 위한 호남인의 사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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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사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호남인들이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국가적으로는 군사독재 시절에는 민주화에 목숨을 걸었고, 교회적으로는 정통보수신학을 수호하며, 미국 남장로교부터 전해진 정체성을 지켜왔다우리에게 정통보수신학은 자부심이자, 호남인으로서의 긍지다. 한 마음으로 다시 이를 지켜내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중부지역노회협 대표회장 오범열 목사는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우리에게 주신 희망을 이기는 절망은 없다. 2022년 희망의 태양이 떠올랐다. 날마다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함께 나아가자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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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에서도 축하를 보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이날 김기현 원내대표를 대신해 낭독한 메시지에서 지금 우리에게 어려움이 많다. 허나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나아갈 때 우리 앞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새로운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 놀라운 간증의 역할을 써내려가는 호남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서 의원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호남 동행 국회의원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본 제도는 호남에 있는 50개 시군을 각각 국회의원들이 담당해 호남 발전을 위한 세부적이고,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호남발전을 위해 호남협과 호남 교회들이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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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전국호남협 “호남인의 긍지로 대한민국에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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