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양 기관 통추위원장에 기본합의서전면 위임

소강석 목사, 통합 추진 로드맵 및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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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한국교회의 관심이 집중된 교계 연합기관 대통합 프로젝트가 의미있는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 김현성 변호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통추위원장 소강석 목사)은 지난 127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기관통합을 위한 로드맵을 확인했다. 기본합의서 -> 세부합의서 -> 임시총회 -> 통합총회로 이어지는 본 로드맵은 다소 복잡한 듯 보이지만, 이미 지난해 상당한 성과를 낸 만큼 첫 단추만 무리 없이 끼워진다면,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모임에서는 교계 통합에 대한 양 기관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적 결실을 맺기 위한 실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양 기관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면서도, 결코 누구하나 소외됨 없이 평등하고, 효율적인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 논의의 관건이었다.

 

한교총 통추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제안한 통합 로드맵에 따르면 먼저 2월 안에 기본합의서를 작성하고, 이후 상세한 협의 내용을 담은 세부 합의서를 만들게 된다. 그 후 양 기관의 입장이 정리되면, ‘통합총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통합 총회 준비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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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는 지금 우리 사회는 문화사적 대격변기를 맞고 있다. 우리가 지금 미래를 위한 전략적 플랫폼을 준비하지 않으면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이제 우리가 하나되어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을 차단하고 한국교회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기관의 통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소명이다그 역사적 소명이 지금 바로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한교총 임시대표이자 통추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성 변호사는 한교총의 적극적인 통합 추진을 환영하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이미 큰 틀에서 실무적인 합의를 이룬 만큼, 이제는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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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는 한기총의 통합 의지가 매우 크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큰 틀에서 통합의 합의가 이뤄진만큼 이제 속도를 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좀 더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것이다면서 오늘 논의를 통해 어제보다 훨신 더 진일보하고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추위원이자 기관 증경 대표회장들의 지지 발언도 이어졌다. 한교총 직전공동대표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한기총과 헤어지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오늘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다면 그때 어떻게든 막았을 것이다헤어짐은 쉽지만, 다시 하나됨은 너무 어렵다. 아무쪼록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을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하나로 묶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소 목사님이 너무도 큰 짐을 지셨다. 이만큼 이끌어주신 것만도 너무도 감사 드린다. 소 목사님이 제안하신 통합 로드맵을 대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기총과 한교총 양측 통추위원들은 양 기관 대표인 김현성 변호사와 소강석 목사에 기본합의서작성을 전면 위임키로 결의했다. 이에 소 목사는 양 기관 회원들이 염려치 않도록 충분히 숙고해 안을 만들겠다목표를 제시하면서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통합에 대한 꿈을 꾸도록 만들 것이다고 약속했다.

 

소강석 목사, 공평하고 효율적인 연합기관 구축 약속

교단중심, 균등한 자리분배, 원 리더십, 선거 개선 등

 

한편, 한교총 통추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기본합의서의 전제가 될 하나된 연합기관의 지향점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소 목사 제안의 핵심은 교단 중심 균등한 자리 분배 원 리더십 실현 대표 선출방식 개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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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교단이 참여하는 연합단체는 교단 위에 군림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교단을 거스르지 않는 방향을 잡는 것이다한국교회의 주체인 교단이 참여하고 동의하는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규모에 얽매이지 않는 에큐메니칼 정신도 강조했다. 한교총이 너무 대형교단 위주로 편중되다 보니, 한국교회 전체를 대변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이다. 소 목사는 한교총이 나름 장점을 갖고 있지만 작은교단의 참여와 영향력있는 개별교회의 역할이 미흡하고, 선교단체의 활동도 미약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대형교단에서 중심을 잡되 작은교단들과 교회, 선교단체가 다양하게 참여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창했다.

 

또한 사회와 국민을 위한 한국교회의 원 메시지 구성, 독선과 권력을 배제한 원 리더십의 실현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는 애초 교계 대통합의 주된 목적 중 하나로, 분산된 목소리와 리더십으로는 절대 교계의 생태계와 사회의 정의를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여기에 과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표 선거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교권 혹은 자리를 나누는 통합을 지양하고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제도를 창출하며 한기총-한교연-한교총의 동등한 통합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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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한교총, 기관 대통합 위한 로드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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