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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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궁극적 질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 즉 인간의 정체(identity)에 대한 의문을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먹었던 것이 바로 나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먹은 쌀이 나이고, 김치가 나이고, 상추, 쑥갓, , 그런 것들이 라고 생각합니다. 유물주의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정체를 정의합니다. 이런 인간관에서는 인간의 가치를 논할 수가 없습니다. 도덕성을 논할 수가 없습니다. 행복과 불행을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영생을 말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소가 바로 나라고 생각합니다. 돼지, , 토끼, 너구리, , 거북이, 개구리, 그런 것들이 라고 생각합니다. 인과 관계에 의해서 인간을 바라보는 불교 윤회설의 입장입니다. 이런 인간관에서도 인간의 가치, 도덕성을 논할 수가 없습니다. 행복과 불행을 말할 수 없습니다. 영생을 말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란 도덕성을 가진 자연만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유학에서는 도덕성 유무에 따라서 존재의 가치를 논합니다. 유학에서 인간을 도덕성으로 이해한 것은 장점입니다. 그러나 도덕성은 인간 정체(identity)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인간의 정체에 대해서 처음부터 명확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분명하게 계시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에 무한에 가까운 좋은 가능성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에 무한히 귀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인간 존재에 대해서 불교는 유()에서 환()()을 말하고, 유학은 유()에서 실()()을 말하며, 기독교는 무()에서 유()()를 말합니다.

사람이 무엇인가에 대한 견해의 차이에 따라서 인생이 전혀 다른 길을 갑니다.

 

성경의 인간론

 

성경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자가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세기 127).

 

사람의 정체를 정확하게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 노소, 인종, 구분 없이 모두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합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씀은 사람이란 유한성과 무한성을 겸비한 존재임을 계시하여 줍니다. 전인격으로서 인간은 시작은 있지만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에는 존재의 도, 당위의 도, 가치의 도가 들어있습니다.

 

1. 하나님의 형상에는 인간 존재의 도가 들어있습니다.

 

나는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체(, substance)에 대한 질문의 답은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인간 존재 질문에 대한 답이 존재의 도입니다.

전인격(영혼과 몸)이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영혼은 지··의의 인격을 가진 생명체입니다. 실체입니다. 존재입니다. 영혼이 하나님 형상의 좌소(座所)입니다.

몸은 하나님 형상을 드러내는 기관입니다. 실체입니다. 존재입니다.

하나님 형상을 온전하게 이해하려면 창세기 12631절을 통하여 사람의 정체를 관조해야 합니다. 1: 2631에서 사람은 5가지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 사람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사람을 만들자고 하셨는데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지칭합니다. 하나님의 삼위일체를 인간의 영혼과 육체가 합하여 한 인간이 되었다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완전한 설명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삼위일체 존유방식과 사람의 영혼과 육체가 하나가 된 존재방식은 우리들에게 불가해한 일입니다. 우리의 이해의 한계를 초월한 영역입니다.

따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존유인간 존재의 관계를 말합니다. 인간 존재는 하나님께 의존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유하심을 따라 인간 존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면 죽습니다.

 

둘째, ‘다스리는 직분을 가진 존재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사람은 모든 것을 다스림을 통하여 하나님을 땅위에 나타내는 직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신화(神化)되어 하나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은 하나님을 나타내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만물을 탐구하고, 연구하고, 창조적 지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셋째, ‘남자와 여자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라는 것입니다.

 

넷째, ‘복을 누리는 존재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1: 28절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복일까요? 그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모든 복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처럼 복을 누리는 자로 창조 받았습니다. 하늘의 복과 땅의 복, 영적인 복과 육적인 복, 현재의 복과 영원한 복, 모든 복을 누리는 것이 우리의 본래 모습 입니다.

다섯째, ‘심히 좋은 존재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심히 좋다고 말씀하셨으니까 인간 존재의 좋음은 그 깊이, 높이, 크기, 정미함, 오묘함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본래 우리는 이처럼 매우 아름답고 좋은 존재입니다. 영혼도 아름답고, 육체도 아름답습니다. 영혼도 매우 좋은 존재이고, 육체도 매우 좋은 존재입니다. 전인격이 매우 아름답고 좋은 존재입니다. 우리의 전인격이 진··미로 가득 차있습니다. 이것이 본래 우리의 모습입니다.

 

<2편에 계속>

 

이귀열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나와 전북신학교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전북 전주 완산구 서신동에 개척한 국제독립교회연합회소속 생명의빛교회는 하나님을 믿기에 행복한 성도들이 힘차게 복음 전하는 말씀 중심의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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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독연 WAIC 설교] 이귀열 목사의 '나는 무엇인가?'(창1:26∼31) 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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