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6·25 상기 72주년, 교회의 언어로 평화를 요구하라
2022/06/28 15: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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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춘오 목사(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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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사관을 토대로 하는 공산주의는 기독교 사상과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다. 공산주의와 기독교는 같이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공산주의 혁명이 성공한 사회에서 기독교는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동방정교회가 대변하던 러시아와 로마 가톨릭이 지배하던 동구라파, 그리고 아직도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 등에서 그래도 교회가 살아 남았다. 그러나 그 교회가 과연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한국교회는 공산주의 또는 공산당과 기독교가 같이 할 수 없다는 것을 6.25 전쟁이라는 비극을 통해 몸으로 체험한 바 있다. 올해가 6.25 72주년이다. 한국교회 성도들은 전쟁 중 공산주의자들로부터 오로지 기독교 신앙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생명을 잃었다. 그때 정치적인 죽음은 두고라도, 순교자만 수 백명이 넘는다. 어찌 그 비참함을 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세월이 많이 가고 나니 한국교회 안에서도 북한 공산당에 대한 적대감이 많이 희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북한을 다른 시각으로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일고 있다. 6.25를 일으키고 같은 민족 앞에 직접 총부리를 겨눈 자들은 이제 거의 사라지고, 남북이 공히 전후 세대가 역사를 이끄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언젠가는 그들과도 만나는 날이 오겠지만, 북한 공산당은 핵으로 무장하고 아직도 남한에 대해 적화통일을 노리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안다.

 

이런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교회의 언어로 평화를 요구하는 일이다. 그 소리가 비록 미미할지라도 하나님이 듣고 일어서시면, 땅이 진동하며 열국이 전율하고 영원한 산이 무너지는 날이 오게 된다는 것을 믿는다(3:6).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선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이 약속과 이 소망을 붙잡고 흔들리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통일의 그날이 올 때까지 민족에 수난을 가져온 북의 공산집단에 대한 경계의 끈은 결코 늦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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