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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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예장합동측 제107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가 오정호 목사(서대전노회)의 후보 확정이 보류되며, 큰 난항을 겪고 있다. 함께 출마한 한기승 목사(전남제일노회)가 지난 7월 말 진즉에 후보로 확정된 것과 달리 오 목사는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되어 현재 선관위 심의분과에서 이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 교계 인터넷 하야방송(국장 유성헌)은 최근 '뉴스토크'를 통해 오정호 목사의 선거법 위반 문제를 심도깊게 다뤄 관심을 끌고 있다. 하야방송은 그랜드 스탠딩이란 영상에서 오 목사의 총신대 도너월 제막식 참석 선거 홍보용 책자 사전 배포 외부 강사 초청 언론 기고 등의 불법 논란을 자세히 분석했다.

 

하야방송은 먼저 이번 사태가 오정호 목사가 스스로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은 탓에 야기된 것이라고 봤다. 특히 주변 참모들까지 만류한 '총신대 도너월 제막식' 참석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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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방송은 "오 목사가 419일 총신대 도너월 제막식 감사예배에 참석해 3억원을 기부하는 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노회 추천을 받은 18, 다음날 바로 이뤄진 것이다""이는 노회 추천 후 선거운동기간 시작일까지는 본인 소속의 교회와 노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전국장로회 수련회 이외는 일체의 모임과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는 선거규정을 어긴 것이다"고 말했다.

 

오 목사가 선관위의 허락 하에 참석했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매우 애매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야방송에 따르면 오 목사는 당시 행사 참석을 두고, 한 선관위원에 참석 가능 여부를 물었으나, "선거규정에 따라 문제가 있다"며 참석치 말라는 문자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자 오 목사가 재차 선관위원장에 전화로 허락을 구했다는 것인데, 하야방송은 선관위가 논의해 결정해야 할 사항을 선관위원장의 호응으로 무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해석했다.

 

이와함께 "오 목사가 진정 총신발전을 위했다면 조용히 3억원만 보내도 됐을 일이다. 굳이 3억원 표지판까지 제작해, 총장과 사진 찍는 것은 선거 홍보용이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좋은 일도 선거법을 지키면서 양심에 따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정호 목사가 올 초부터 배포한 '오정호의 약속'이라는 선거 홍보 책자 역시 명백한 불법이라는 지적이다. 오 목사가 해당 책자의 표지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부총회장 출마예정자 정책집'이라고 표기하며, 분명히 사전 홍보를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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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방송은 "선거규정상 후보자는 총회개회 25일 전, 자신의 신상 및 이력을 총회 기관지에 1회 공고하고, 홍보유인물(총회제작 선거안내집 및 후보개인 제작 공약집)을 위원회와 전 총대들에게 배부토록 되어 있다""정책공약집은 오직 후보자가 확정되면 선관위를 통해 배포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뿐 아니라, 오 목사가 자신의 교회에 외부강사를 수시로 초청했고, 국민일보에는 노회의 후보 추천 이후인 418일부터 6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기사가 나갔다는 점을 지적하며, “꿋꿋하게 불법을 행했다고 이를 비꼬았다.

 

반대로 제105회 총회장을 역임한 소강석 목사가 부총회장 출마 당시, 자신이 연재했던 글마저도 내렸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오 목사의 행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상대후보인 한기승 목사를 위한 보복성 공격 의혹도 제기했다. 하야방송은 “(오 목사측) 선거 참모로부터 오정호 목사를 문제 삼으면 한기승 목사도 문제 삼을 거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면서 이후 모 언론에 한기승 목사의 학력 문제가 제기되고, 선관위에 제출된 이력서가 버젓이 공개됐는데, 확인결과 선관위에서도 유출된 적 없고, 한 목사도 제공치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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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동 언론이 전남제일노회 고발장까지 공개하면서 전남제일노회가 고발한 오정호 목사의 5천만원 금품제공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남제일노회는 단순히 선관위에 이를 확인하고 판단해 달라고 요청한 것 뿐이다고발장을 기사를 통해 유포하는 행위, 개인신상을 허락없이 유포하는 행위 등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야방송은 "법은 지킬 때 그 안에 질서가 서고, 질서 속에서 총회가 바로 세워진다""오정호 목사가 자신의 책자에 다양한 약속들을 제시했지만, 이 전에 총회법부터 지키는 것이 먼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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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방송, ‘오정호 목사’ 선거법 위반 여부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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