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생명의 빛 안에서

성서 전체에는 생명과 빛을 함께 언급하고 있다. 빛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다. 이는 성서의 위대한 원칙이다. 우리는 주님의 빛 안에서 빛을 보는 자이다. 생명은 항상 빛을 뒤따르고 오직 빛만이 생명을 태어나게 한다는 진리를 알게 한다. 은혜가 사랑의 표현인 것과 같이 진리는 빛의 표현이다. 빛이 비칠 때 마다 우리는 진리를 받는다. 빛은 어둠 가운데서 빛난다. 진리는 빛의 비춤이다. 빛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이 계신다. 신성한 빛이 비칠 때 우리는 진리를 보며 이 진리들은 실재(實在)들이다. 우리에게 신성한 빛이 없고 어둠 안에 있을 때 우리는 모든 것이 헛되고 공허한다. 그러나 우리가 빛 안에서 행할 때 우리는 실재를 보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할 때 그리고 빛 안에서 행할 때 그리스도, 그 영, 교회, 몸과 그 몸의 지체들이 우리에게 실재가 된다. 즉 하나님의 거룩함과 사랑과 은혜 이 모두 우리의 실재가 됨을 알게 한다. 이를 풀이하면"(요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1: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요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1: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요1:5)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1:6)  "생명의 빛 안에서"는 제목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행하여지는 삶의 사실을 알게 하려 함이다.
헬 라적 배경에서 "말씀"(로고스)의 개념을 요한은 모든 만물이 목적 없이 움직이는 것이 없으며, 모든 생명과 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도 목적과 계획, 방안과 설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모든 일들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곧 '로고스', '하나님의 말씀', '지혜', '이성'이라 한다. 우리가 진리를 바라볼 때 그것을 올바르게 선택하고 그 진리를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그리고 사람에게 진리에 대한 이해력과 지식을 주고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고 분별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을 주는 것은 인간 속에 내재하는 '로고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한다. 요한은 예수가 바로 이 땅에 내려오신 '로고스'로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라는 말은 성육신은 죄로 말미암아 혼돈하고 무질서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어 세상에 오셨다는 말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성육신의 사건은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다. 우리는 우리의 죄악 된 인생을 변화시켜 영생을 가진 새로운 삶으로 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친히 낮고 천한 모습으로 임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한다. 성육신은 또한 하나님의 겸손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인간이 되신 것은 인간의 고통스럽고 연약한 처지와 형편들을 친히 경험하고자 하신 것이다. 인간의 고통과 아픔, 그리고 죽음까지도 함께 나누시고자 종의 형체를 입고 세상에 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겸허하게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 그리고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으로 자신의 삶의 가치를 높이며 영광과 축복의 삶이 무엇임을 알게 하는 것이다. 빛에는 반드시 어두운 그늘이 있다. 빛이 비추이면 나무에도, 길에도, 집에도, 몸에도 비친다. 해가 앞쪽에 있으면 그림자는 내 등 뒤에 있다. 우리가 움직이면 그림자도 움직인다. 우리가 달리면 그림자도 달린다. 하늘을 달리는 비행기도 구름도 그림자는 있다.
최근에 영화계의 화제인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누군가에 자비를 바라는 외침이 강도와 엄마 사이의 관계를 통하여 자비를 바라는 자는 누구이며 또 자비를 베풀 수 있는 자는 누구인지를 알게 한다. <피에타>가 그리는 죄는 무엇인지 죄와 사랑의 이야기를 자아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어둠의 자식이라는 화두는 관객들이 채무자의 돈을 받아내는 것으로 직업을 삼는 강도를 보며 사랑했다고 할지는 모르지만 이것은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착시인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피에타>는 가해자와 피해자는 있어도 선한 자와 악한 자는 없다는 메시지를 알게 한다. 강도의 엄마가 나타나 구원해 줄 여인처럼 죽은 예수를 끌어안은 성모마리아를 연상케 하는 포스터에 그 맥이 다아있음을 알게 한다. 여기서 아는 것은 이 세상에는 다만 죄를 짓는 자들과 죄를 죄로써 벌하는 자들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생명의 빛 안에서"는 요일 1:7 "그러나 하나님께서 빛 안에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안에서 행하면, 우리는 서로 교통을 갖게 되고, 그분의 아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온갖 죄에서 깨끗하게 합니다."를 알게 한다. 하나님께서 빛 안에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안에서 행하면, 우리는 서로 교통을 갖게 되고, 그분의 아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온갖 죄에서 깨끗하게 함을 알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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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빛 안에서 - 배성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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