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걸핏하면 하나님의 뜻 2


"불법한 악한 세력들이 더 이상 이 나라를 더럽히기 전에 속히 이 나라와 이 땅을 구하여 주시옵소서! 이 땅을 살아가는 선량한 주님의 백성들과 무죄한 이 땅의 선량한 백성들을 악하고 불법한 자들의 권세에서 속히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는 것이다. 또한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아버지 하나님께서 지으신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게 하시옵소서. 아버지의 나라가 속히 이 땅에 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하는 것이다. 이렇게 구하는 자의 그 대상이 누구이며 그 분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 분의 뜻도 모르고 자기생각으로 하나님의 뜻을 좌지우지해서는 아니 된다.
한 예를 들면 미국 국민의 정서에는 깊이 뿌리박힌 신화가 있다. 그것은 미국의 건국이념이다. 미국은 하나님이 계획하고 택한 하나님의 나라라는 건국신념이다. 그런데 2001년9월11일 뉴욕세계무역센타에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 등 이슬람 테러조직에 의한 911 사태는 미국의 특수주의 건국신화를 무참히 깬 사건을 본다. 당시 미국 대통령 부시는 그 때에 미국의 건국신화로 국민의 관심을 전향시키려 하나님의 선택으로 세워진 미국에 도전하는 세력은 '악'이라고 규정한다. 이제 미국 대중은 저항할 줄 모르게 되었다.
미국의 안전을 위해선 자신을 희생할 수 있다는 것이 순진한 미국 사람의 애국주의가 되었다. 부시 정부는 미국의 위대성과 특수성을 강조하고, 기독교 우파는 미국을 하나님이 선택했다는 특수주의를 종교적으로 합리화했다. 이러한 사상이 사회의 중심 사상으로 떠오르면서, 그 정신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은 애국심이 없는 ‘테러 옹호자’로 취급받게 되었다는 과거 911 사태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프린스톤의 신학자 '마크 루이스 테일러'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그가 쓴 <종교, 정치, 그리고 기독교 우파> 라는 책에서 911 사태 이후로 미국 기독교가 더욱 전투적인 종교로 변형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호전적 기독교 뒤에는 소위 기독교 우파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그는 “기독교 우파의 '군사적 신앙'이 알 카에다의 테러활동과 다른 점이 있는가?”라고 질문하며, 이 둘은 다 종교적 극단주의라고 정의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한다. 테일러는 911 사태 이후로 미국 정부가 이분법적 선과 악의 이해로 국제사회를 불신과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라크 정부를 독재와 폭력의 정권으로 사탄화하고, 미국을 테러 국가를 무장 해제하는 정의의 사도로 나타나는 것이다.
영국의 유명한 고아의 아버지요 기도의 모범적인 ' 조지 뮬러'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방법을 이렇게 말한다. 말씀을 정기적으로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라 하시며 기도를 통하여 성령의 내적 음성을 들으라 한다. 그리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자기 습성대신에 언제나 먼저 성령님 앞에 나아가 무릎 꿇고 기도로 물어 보라한다. 기도할수록 성령의 도우심으로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성령이 주시는 내적 평강을 소중히 여기라 한다. 사람이 보기에 아무리 합당하고 좋은 일이라도 심령 깊은 곳에 성령의 평강이 임하지 않아 의심이나 불안이 발견되면 계획했던 일을 추진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평강이 임하면 일을 추진하라 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열고 자신의 동기를 면밀히 점검받는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그 동기를 자주 기도 가운데 살펴본다. 그 목적이 하나님 앞에 합당한가를 면밀히 검토한다. 혹시 자신의 심중에 극히 작은 부분일지라도 사악한 그림자가 있으면 그것을 먼저 제거한 후에 일을 추진하라 한다. 다섯째는 주님 한 분만을 의뢰하며 바라본다. 갑자기 곤궁에 처하는 위기를 만나면 세상적인 방법을 포기하고 주 하나님만 바라보라 하신다. 하나님의 손길을 주의 깊게 바라본다. 그리하여 성서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약속을 살피어야 한다는 것이다."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이다.
한 나라와 그 땅은 누구의 나라도, 누구의 땅도 아닌 바로 하나님의 나라요, 하나님의 땅이다. 모든 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하신 말씀대로 이 나라와 이 땅도 손수 지으셨사오니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손수 다스리도록 하나님의 뜻을 살펴야 한다는 역대 믿음의 선진들은 이렇게 기도하며 살았다. 이제 우리는 천지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자녀로서, 또한 이 땅의 하나님의 같은 백성의 한 사람으로서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드리오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신 말씀대로 기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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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면 “하나님의 뜻” 2 - 배성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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