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무종교인이 늘어난다는데?  



최근 여론 조사 업체인 한국갤럽은 1984년부터 2014년까지 30년간 한국인들의 종교와 종교 의식 변화를 비교한 한국인의 종교 실태 조사를 발표 했는데 종교관심도 뚝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중 필자가 눈여겨 본 것은 ‘종교가 없다’고 말한 비율이 55%로 10년새 13%나 상향 되었다는 부분이다.
교인들은 교회 안에서의 신앙생활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전도 대상자인 비종교인들로부터는 늘 외면 당하고 있다. 왜 그럴까? 교회 안과 밖에서의 삶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자체의 성장에는 어느 나라 어느 종교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큰 성과를 이루었음에 분명하다. 그러나 교회 박에는 외면 아니면 무관심 하지 않았나하는 의구심을 가져보게 된다.
마침 필자의 신학교 교수님이 ‘월요일의 하나님’ 을 강조하시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이대로 무종교인이 늘어 가면 어떻게 될까? 무종교 정책을 쓰고 있는 북한은 진정한 인간 문화가 가능하지 못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인격의 존엄성과 인격의 자유와 가치가 말살 된 곳에 무슨 양질의 문화가 존재 할 수 있겠으며 거기에 무슨 인간 존엄성을 기대 할 수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공산주의를 배척해 왔으며 또한 무종교 상태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종교 없는 민주주의니, 인본주의니 떠들어 보았자 제대로 될 리 없는 것은 명약관하한 일이 아닌가?
종교는 사회적 가치관의 실체이다. ‘따라서 한 사회는 주류 종교의 사상적 영향을 받는다’는 강춘오 언론인의 말에 전적 동감 한다. 어떤 가치관을 가진 종교가 주류 종교가 되느냐에 따라서 사회변화가 좌우되는 것이라고 그는 적고 있다.
인류 사회는 종교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므로 종교를 모르면 인류가 이루어 온 문명과 문화를 모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의 과학적 사고에 젖은 현대 사회의 지성인들이 종교와 관계없이도 문명과 문화를 논하지만 그들의 영적인 세계는 말할 것도 없고 정신세계는 공허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무종교 사회는 타락의 길로 치달을 수밖에 없고 더구나 영혼이 타락하면 물욕이 가득 차게 되고 결국 물질적 풍요에 탐닉하며 그 공허를 충족 하려 들게 될 것 아닌가?
종교가 종교 본연의 의무를 게을리 하고 본질에서 이탈 했을 때 그 종교는 사회에서 외면을 당할 것이고 결국 도태되기 마련이다.
바다의 염기가 5분의 일만 되면 온 바다를 짜게 할 수 있다는데 왜 한국 교회는 여러 면에 서 자랑스러운 일도 많이 있는데 이렇게 비 종교인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종교로 인식되어 가 고 있을까?
이제 한국 교회는 어디서 이러한 결과가 나오고 있는지를 세심하게 진단하고 고기판을 새 로 갈듯 새 판으로 갈아야 할 때이다.
한국에도 마천루가 점점 늘어 간다고 한다. ‘마천루’라는 말은 건물이 하늘에 닿았다는 의미라고 한다. 건물만 하늘 높이 올라가면 선진국이 되고 국민의 행복 지수는 높아만 가는 것일까?
성서의 바벨탑 사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높은 건물을 건축한 후에는 재앙이 임했다 고도 한다. 종교는 좋은 것이고 예수는 좋아하지만 자신은 종교인이 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가 오늘의 종교인들의 무기력한데 대한 불신임에서 오는 것이 아닌지 종교인들의 깊이 성찰을 기대 한다. 선진국은 결코 물질적인 데서나 지엔피의 성장에만 않다는데 이미 경험한 나라들에서 보고 있는 바이다. 그래서 정신적인 것이 제2의 경제가 아니라 경제 이전으로 보아야 한다. 무종교인이 늘어 간다는 통계를 보고 종교인이냐? 아니냐를 무론하고 정신 문화사적인 입장에서라도 한국의 무종교 상태는 극복되어야 한다.
또 종교의 중심에 서있는 기독교가 묵은 옷을 새 옷으로 갈아입을 때 무종교인의 숫자는 줄어들고 종교의 선호도도 높아지리라고 생각한다. 그러할 때 선진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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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종교인이 늘어난다는데?-이 선 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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