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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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오늘 선교신학적인 차원에서 글을 엮고자 한다. 구약 성경 속에 선교가 있느냐의 문제는 항상 선교신학자들 속에서도 논쟁이 되어왔다. 한마디로 정의 한다면 선교가 “존재 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구약의 선교는 하나님께서 인간 구원을 위해서 자신의 백성들을 선택하심으로부터 시작한다.
하나님은 열방 가운데서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백성을 제사장 직무를 맡기기 위하여 선택하셨다. 선택의 교리는 기독교 역사에서 무척 중요한 이슈를 만들기도 하였다. 오늘날까지  칼빈주의자들과 알미니안 주의자들 사이에 지속적인 교리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선택(elect)이란 선택하다(choose)라는 말과 동의어이며 성경에서는 이 말이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적극적인 행동을 말하며 그 행위의 결과로 사람의 위치가 바뀐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선택하심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협력적인 관점에서 부르셨으며 또한 이러한 부르심을 통하여 전체 백성과 언약을 맺었음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아브라함(창 12)을 선택하심은 이스라엘 백성(신 7:6-8)을 택하심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았을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은 결코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그의 행위이심을 알 수 있다.
선교신학자 브라우가 말한데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택의 대상 이라기 보다는, 선택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직무를 수행해야 할 주체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하나님에 의한 주권적 선택은 부르심과 보내심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사실 아브라함을 택할 즈음의  당시에는 참되고 의롭게 살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아는 멜기세덱이나 욥과 같은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인간적인 모순이 많고 우상을 섬기는 집안 출신의 아브라함을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것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은총이며 하나님의 세계인류를 향한 선교계획속의 한가운데서 새로운 한 민족을 창조하셨음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심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다음의 세 가지를 살펴 볼 수 있다. 첫째는 이스라엘은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수령하고 보존 할 사명을 부여 받았다(히 1:1-3). 둘째는 이스라엘은 “구속자”가 인류역사의 흐름 속으로 들어오는 통로를 담당하는 사명을 부여 받았다(마 1:1, 창 49:10, 롬 1:3). 셋째는 이스라엘은 열국 중에서 하나님의 종(사 44:1-2)과 증인(사 43:10)으로서의 사명을 부여받았다. 이상의 위에서 언급한 기능적 측면이란 직무를 감당하기 위함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이해해야할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편애하고 다른 열방을 배제시킨 다는 오해를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 속에 자신을 나타내심을 이스라엘을 통해서 열방들에게 하나님의 자기현시(Self-disclosure)를 나타내시기 위함이다(신 4:5-8, 35). 따라서 특권이라는 개념보다는 책임을 하나님으로 부터 강하게 부여 받았다고 해석함이 옳은 것이다. 즉 특권계급으로서 부름 받은 것이 아니라 종의 역할을 감당키 위해서 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미치는 책임성에 대해서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이스라엘을 통하여 인간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심을 알리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 안에서 활동하는 하나님의 백성의 존재의미는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하심을 선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삶이 선교적 존재(Missionnary Existence)로서의 삶이다. 베드로 사도는 이러한 존재에 대해서 언급하기를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바울이 언급한 대로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현대를 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의 은혜 앞에 최선을 다하는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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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선택에 대한 선교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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