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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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선교에 열심과 기도를 내고 있다. 이에 반해서 선교를 위한 연구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은 선교를 위한 종교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서 기술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비교종교에 대해서 살펴보자. 비교종교란 엄격한 의미에서 종교 그 자체의 본질과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연구 방법이자 종교현상에 대한 접근 양식이다. 한편 아무리 잘 연구된 비교 종교적 결과물이라도 그 결과가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자신들에 대해 올바르게 서술되었다고 받아드리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자신의 종교적 사고의 틀에서 타종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교종교학이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각 종교에 대한 선입관을 버리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비교종교학의 중심과제이다. 이는 먼저는 종교혼합주의(Syncretism)를 들 수 있다. ‘종교혼합주의’란 신학자들에게서는 부정적인 의미와 연관 되어있다. ‘종교혼합주의’는 헬라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교리와 종교들의 혼합으로서 혼합된 종교를 만드는 것으로 보았다. 예를 들면 기독교가 타문화 속에 들어가면서 기독교의 정체성이 훼손되지 않는 상태의 적용을 토착화라고 하며, 기독교의 정체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나타나는 것을 종교혼합주의라고 본다.
기독교혼합주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여러 신적인 존재 가운데 하나이며, 따라서 인간은 영지적인 방법으로 신적인 빛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순수한 인간으로서 이상적인 인간, 위대한 마술가 혹은 혁명가로서 이 땅위에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서 투쟁한 선한 모든 사람의 지도자였다고 주장하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후자의 경우를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의 “모든 종교의 일치”를 위한 주장에서 찾을 수 있다.
기독교계에서 긍정적인 의미의 종교혼합을 찾으려는 시도가 순더마이어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두 가지의 개념으로 종교혼합주의를 구분한다. 먼저는 공생적 종교혼합주의이다. 이는 삶의 저변에 깔려있는 전통적인 종교와 이 후에 이차적으로 들어온 종교가 서로 수직적인 관계로 만나는 형태이다. 이와 같은 경우는 이중구조를 갖게 되며 전통사회의 사회성과 종교성이 서로 구분된다. 다음은 합성적 혼합주의 이다. 이는 비슷한 종교가 서로 수평적으로 만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태국의 불교는 힌두교와, 신비종교인 뉴 에이지와 종교들의 조화, 통일교 같은 부류이다. 순더마이어는 공생적 혼합주의를 토착화의 한 형태로 보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육체적인 폭력을 동원한 강압선교는 문제점이 있다고 보프는 주장한다.
세 번째는 다른 신앙인들과의 대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다. 대화는 두 가지 상반된 의견이 존재한다. 먼저는 타종교 포괄주의 이다. 타종교에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에 그들에게 복음을 선포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화를 하여야 한다는 견해. 다음은 타종교 배타주의 이다. 타종교는 근본적으로 사탄의 작품이므로 철저히 이들을 배격하고 대화를 거부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네 번째는 복음과 비기독교 신앙과의 연속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핸드릭 크래머는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성경적 계시의 성격을 이해하는 핵심적 열쇠이며, 하나님의 계시 활동의 초점이 그리스도 인격 안에 나타난다고 보았다. 이러한 기독론 중심의 계시관은 비기독교 신앙과의 연속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그러면서도 크래머는 복음은 인간들을 도구로 하여 전달하기 때문에 교리적 이라기보다는 기능적이어야 한다고 주장 하였다. 그는 종교가 인간의 사색과 사상, 철학, 견해, 경험의 산물 이라고 보았다. 이에 반하여 기독교는 하나님의 계시에 기초하는 절대적이고 최종적인 것이기 때문에 타종교와 서로 비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비판하는 학자들은 창조적 관계구조를 통한 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창조적 관계구조란 세속적인 문화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활동은 제한되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결국 한국교회는 선교에 있어서 실제적임 면과 함께 선교의 원리에 따른 이론을 충실하게 닦아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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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를 위한 종교 연구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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