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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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고 국가의 국제적 위치와 안보가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100년 만에 다시 잠에서 깨어난 옆집의 용(중국)은 주변국과 세계를 대하는 태도가 심상치 않고 망조 들린 일본은 미국의 환심과 지지를 업고 진실을 숨기는 것에서 몇 발짝 앞서 조작까지 자행하며 ?가든파티의 스컹크?처럼 주변 정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중국은 과거의 치욕스러운 역사를 씻어내고 옛 영화를 회복하기 위해 도광양회를 벗어 버리고 구체적으로 힘의 투사를 진행하면서 미국이 구축한 국제질서를 배척하며 끊임없이 이에 도전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한국만 태평성대다. 무슨 두둑한 배짱이라도 있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상황을 보면 그러한 것도 아니다. 그저 기회주의자처럼 운명의 바람이 그저 잘 지나가길 바라는 요행만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때 하나님의 사람들의 역할은 막중하고 그 사명감이 남달라야한다. 세계의 역사와 각 나라의 운명의 결정권을 쥐고 계신 하나님에게 민족의 앞날을 의탁하고 간절한 도우심을 구해야한다. 그러나 현실은 오히려 교회와 성도라는 이름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부끄럽고 두렵다. 시민들이 ?교회가 국가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한들 누가 그 앞에서 당당히 반론을 제기할 수 있겠는지 우리 자신들에게 물어보자. 고개를 떨 굴 수밖에 없다. 요즈음 우리나라는 목회자와 장로의 전성시대라고 SNS에서 나돌고 있다. 그 의미가 긍정적이라면 얼마나 좋으련만 불행하게도 추악한 나쁜 이미지로 통하고 있으니 이 얽인 실타래를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가슴이 먹먹하다.

얼마 전 자원외교의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 기업의 회장이 “억울하다, 나는 MB맨이 아니라 박근혜 사람이다” 하소연하며 쪽지와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했다. 나는 전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라 현직 대통령과 정권의 인사들을 위해 충성을 다 했는데 왜 나를 못 잡아서 안달이냐는 일종의 항의 표시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학력도 짧은 사람이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고 한 때 잘 나가다가 결국 정치인들에게 토사구팽 당했다고 말을 한다.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정치인들의 특성을 이 분은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혹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에게 조언 하나 드리고 싶다. 만일 어쩔 수 없이 정치 쪽에 기대어 무슨 일을 하고 싶다면 절대로 ?가지고 있는 티?를 보이지 말라 충고한다. 그들은 당신의 소유가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거머리처럼 붙어 있다가 바닥이 보이면 떠날 것이며 또한 순종의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언제라도 칼을 들이댈 것이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사람의 인격과 있는 본연의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뒤의 물질에만 관심을 둔다. 이런 자들에게 고인과 같은 일반인이 당해낼 재간은 없다.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 자살!, 그런데 그 후의 일이 더 충격적이다. TV화면에 비친 분향소의 모습에서 빨간 십자가와 ?고 000 장로?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저 사람이 장로였어!’라는 탄식이 삐져나왔다. 또 다른 유다를 생각하며 그리고 고인이 한 말이 생각이 났다. 나는 “현직 대통령의 사람”이라는 말에서 안타까움과 씁쓸함을 느꼈다. 고인이 된 사람의 신앙관이 어떻고 그가 속한 교회의 신앙교육이 어떻고 하는 진부한 말들은 하고 싶지 않다.

다만 하나님을 믿었다면 끝까지 하나님의 자녀로서 닥친 환난을 묵묵히 견디고 하나님에게 도움을 구하고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기도 부탁을 하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에 가슴을 칠뿐이다. 한 영혼을 귀히 보시며 악인이라도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 하나님이신데 왜 하나님을 찾지 못했을까하는 생각이 한동안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아가 당당히 법정에서 사실을 진술하고 잘못한 것은 인정하되 시종일관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을 말할 뿐이다?라고 말했다면 하나님의 큰 자비와 은혜를 입었을 것이라 믿는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입에서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우선 되어야한다. 대통령도 사람이고 시간이 흐르면 아무런 힘도 없고 기억도 하지 않는다. ?나는 대통령의 사람이다, 이 보다는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다?라고 외칠 수 있는 교회(성도)라면 하나님은 결단코 교회와 이 나라를 외면하지 않으실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이 얼마나 든든하고 힘이 되는 말인가! 그 분이 친히 나를 위해 싸울 것이고 그 앞에 누가 감히 설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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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 대통령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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