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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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부재’란 가정의 기본적 구성원인 부모가 장기간 주거를 이탈함으로써 일상생활에 중요 장애를 초래하고 있는 가정을 말한다. 가정부재(家庭不在)도 따지고 보면 결손가정의 한 유형이지만 결손가정은 부모의 부재현상이 영구적인데 비하여 가정부재는 일시적이라는데 차이가 있다.
가정부재는 자녀들과 부모의 접촉기회가 적어 상호간의 의사소통, 모성애 등이 결여되고 자녀의 교육문제 및 건강관리가 방임되며 가정 내에서의 자녀들의 일상생활이 파괴하게 되어 반사회적 비행화의 우려가 되는 가정부재 현상을 말한다.
오늘의 이 사회는 세속화 속에서 공업화, 도시화, 핵가족, 세대문제로 가정부재현상에 놓여 있다. 이러한 가정부재 현상은 가정이 비인격적 집단으로 변하고 있으며 교육을 가정외의 기관에 전적으로 의뢰하고 있음에 그 문제가 있음도 알게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기독교 교육의 차원에서 예일대학의 신학부의 '랜돌프 크럼프 밀러'는 기독교교육의 난제를 풀어 줄 단서를 말하는 가운데 기독교적 삶을 위한 교육에서 가정을 교육의 장으로 하여야 한다고 하며 신학의 재발견을 강조한다. 즉 화해의 목회차원에서 가정을 구속적 세포라고 주장하면서 사회의 변화 속에서 가정은 기독교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 가정의 부모들은 가정을 대화의 장으로 만들어야 하고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때에 그 대화의 내용은 삶의 물음과 삶의 목적과 삶에서 참을 추구하는 대화와 만남의 공동체로 삶의 가치와 역사의식을 심어 주어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교의 신앙에서 보면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며 이는 사람은 측량할 수 없는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종교개혁에서 나온 교회들이 사상과 삶, 성서의 권위를 강조하고 주권적 하나님께 예배, 불가학력적인 은혜, 세상은 부정적인 죄에 속한 곳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세상은 하나님의 현존임을 의식하는 생활로 하나님 나라와 세상에 대하여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 그리고 여기에 대한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의 강해이고 적용과 선포, 자유적인 여유로 삶을 실현하는데 신앙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 기독교교육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인식하고 그 능력을 개발하게 하며 삶과 실재에 대한 기독교적 관심, 양식과 문화를 세우고 전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의 사회 현상은 교회의 가정 신앙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지적한 점은 옳다. 이것은 가옥구조의 변화, 과학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믿음의 약화에 기인하며, 교회의 미래는 가정에 달려 있고 그 미래는 자녀에게 달려 있기에 가정 공동체 안에서 상호 인격적 성숙을 위해 구성원 서로가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자기다움을 잃지 않아야 하며, 특히 가정공동체는 진정한 부부 사랑의 결실이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최상의 선물인 자녀가 바르게 성장하고 성숙하여 또 다른 하나님의 봉사자가 되도록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는 가정을 말한다.
새로운 생명에 대한 준비는 혼인하기 전부터 이루어진다. 가정은 자녀 출산이 부부 사랑의 절정이라면, 자녀 교육은 부모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요 의무이다. 교육에 대한 부모의 권리와 의무는 인간 생명의 전달과 직결되는 것이므로 본질적인 것도 알게 한다.
부모는 자녀의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전인 교육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나님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진심으로 가득 찬 가정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하며, 부모는 자녀의 본보기가 되기도 한다. 가정은 성장기의 자녀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라며 체험하고 배운다. 그래서 부모는 사랑에 대한 일차적 교사이며 부모는 자녀에게 사랑이 가득 담긴 행동과 언어로 표현한다. 무엇보다도 부부 상호간의 사랑과 신뢰가 가장 좋은 가르침이 되는 것이고 이를 체험한 자녀들은 자신들이 성장하며 느끼고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또 다른 사랑과의 관계의 공동체를 자연스럽게 엮어 나가는 것이다. 사랑이 가득한 가정에서는 인간 삶의 갖가지 어려움과 시련들을 이겨 내고 힘 있게 살아갈 원동력을 얻게 된다. 이렇게 부모는 자녀를 출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녀가 성장하고 성숙한 인간으로서 독립할 때까지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화목한 가정 분위기 속에서 삶이 익혀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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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재 현상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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