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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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모든 이론들과 직업들은 부의 창출에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한 나라의 대통령 이면서도 퇴임을 할 때에는 취임 때처럼 28년된 고물 자가용을 몰고 집으로 향하는 참으로 멋진 대통령이 있었다. 이는  우루과이 무히카 대통령 이다. 세계의 언론은 그 분의 아름다운 퇴임의 모습을 대서특필 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으로 불리던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이 1일 퇴임했다. 이날 무히카 대통령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1987년형 하늘색 폴크스바겐 비틀을 손수 몰고 대통령궁을 떠났다. 대통령에 당선됐던 5년 전에도 그는 이 차를 직접 몰고 출근했다. 거리엔 많은 시민들이 나와 “굿바이, 페페(할아버지)”를 외치며 떠나는 대통령을 배웅했다.
무히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직원 42명이 관리해 오던 대통령 관저를 노숙인 쉼터로 개방하고 해변 휴양도시에 있던 대통령 별장을 팔아버렸다. 자신은 농가에서 직접 낡은 비틀을 몰고 출퇴근했다. 집엔 가정부도 없어 집수리와 가사노동을 직접 했다. 대통령이 된 뒤 달라진 것이라면 경호를 위해 경찰 2명이 인근에서 대기했다는 것뿐이었다.
무히카 대통령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많은 것을 소유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며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는 것은 세상의 모든 돈을 다 갖는 것보다 더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자신의 인생관을 밝혔다. 자신의 검소함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향해서도 “세상이 제정신이 아니다. 내가 평범하게 산다고 놀라워하는데, 그런 관점이 오히려 걱정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은 그를 열렬하게 지지한다. 물러나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65%에 이른다. 당선 당시 지지율 52%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런 지지율의 밑바탕엔 비단 그의 검소한 모습만 작용한 것이 아니다. 주말에 농사를 짓고, 태풍이 오면 동네 이웃의 집을 고쳐주기 위해 뛰어다니는 와중에도 재임 기간 평균 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이 세상에는 또 하나의 가난한 자가 있다. 이들이 바로 선교사님이시다. 최근 필자에게 선교지에서 학교를 운영하면서 겪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편지로 써서 보냈다. 편지의 내용은 이렇다. “그동안 자세한 선교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말씀 드리고 싶었으나 말씀드릴 수 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8년 동안 일했던 빌리가 자신이 학교의 이사장이며, 교회의 담임 목사라고 하면서 구테타를 일으켰습니다. 제가 자신을 교회에서 나가게 하려고 했다고 오해하면서 말입니다. 학교의 이사들은 모두 빌리와 그의 아내, 성도들로 구성하였고, 성도중 한명도 빌리의 친척으로 되어 있습니다. 성도들의 이름만 빌려서 제가 모든 일들을 결정하고 학교의 운영도 하고 후원도 하였지만, 서류상으로는 빌리의 이름으로 되어 있어 학교의 소유권을 주장하면 저는 아무 힘이 없습니다. 그 결과, 제가 지난 8년 동안 운영했던 학교를 빌리에게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지난 1월에 결정된 일입니다. 11월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긴장의 연속입니다. 빌리는 학교가 목적이 아니라, 학교의 이사임을 앞세워 학교 부지를 빼앗으려고 했습니다. 저에게도 제가 교회를 떠나라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학교 부지는 종교법인으로 등록을 해 놓아서 학교 부지는 지킬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가 세운 학교가 빌리에 의해 배신을 당하며 학교 운영을 빼앗긴 사건에 대해 세상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시장과 부시장, 시의원들이 나서 중재를 하였고, 빌리와 성도들의 사임을 받아 다시 학교의 운영권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학교는 선생님들의 보고에 따르면 2014-15년 학기에 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선생님들 월급, 연금, 의료보험, 주택 부금등 체납된 금액입니다. 그리고, 빌리를 내어보내는데, 아무리 미워도 빈손으로 보낼 수는 없고, 500만원 정도는 합의금으로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아픔을 넘어 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고 계신 다른 성도님들께 함께 벨학교의 소식을 나누어 주시며 선교의 동역자를 모아 주시면 더욱 더 감사하겠습니다. 4월 안에 약 1,000 만원의 선교 후원금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선교 현지에서는 날마다 지원금이 오도록 기도하고 있다. 필자도 후원금 1,000여만원이 당장 해결되어서 잘못된 욕심으로 인하여 선교사들의 피를 빨고 있는 현지인 손에서 학교를 되찾아 정상적인 선교사역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특별 은혜를 주시도록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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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대통령, 가난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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