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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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3세기 초의 동방 교부 오리겐은 성경에는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도정(道程)에 불러야 할 일곱 가지 노래가 있다고 했다. 그 첫번째 노래는 이스라엘이 애굽을 떠나 홍해를 건넌 후 부른 출애굽기 15장의 모세의 노래이다. 모세는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비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시리로다… 여호와의 다스리심이 영원무궁하시도다”(1-18)라고 노래했다.
◇홍해를 건넌 성도의 영적 여정은 다시 광야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광야를 향해 나아간 성도의 갈한 영혼은 민수기 21장의 족장이 판 우물에 이르러서 “우물 물아 솟아나라 너희는 그것을 노래하라 이 우물은 족장들이 팠고 백성의 귀인들이 홀과 지팡이로 판 것이로다”(17-18)라고 노래할 수 있다. 그리고 난 후 비로소 가나안 변경 요단 강둑에 서서 신명기 32장의 모세의 세번 째 노래를 부르게 된다.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지어다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 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요 연한 풀 위에 가는 비요 채소 위에 단비로다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위엄을 우리 하나님께 돌릴지어다”(1-3)라고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
◇그래도 아직 영혼의 도정은 남아 있다. 성도는 가나안의 기업을 얻기 위해 사사기 5장의 드보라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 그리고 더 진행하여 사무엘하 22장의 다윗의 노래에 이르게 된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흉악에서 구원하셨도다”(2-3)라고 찬양했다. 이것이 성도가 영혼의 도정에서 불러야 할 다섯번째 노래이다.
◇그리하여 이사야 5장의 여섯번째 노래에 이른다.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나의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1). 이 모든 노래를 부른 영혼만이 신랑과 함께 노래 중의 노래 아가를 부를 수 있다.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은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아 6:3, 2:10).
◇그때야 비로소 인생의 겨울에서 만난 휘몰아치는 비바람과 죄악의 폭풍을 벗어난 우리의 영혼이 불안한 마음을 접고, 샤론의 수선화와 골짜기의 백합화가 성화(聖化)의 꽃으로 피어나고, 또한 우리의 영혼이 반구의 소리를 듣게 된다. 바로 여기가 아가서가 노래한 신랑, 그리스도에게 이르는 것이다. 우리의 영혼도 아가를 노래하며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신랑되신 그리스도께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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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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