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그러나 성경은 아무 형상이든지 신상(神像)으로 만드는 것을 금하고 있다

 
1.jpg가톨릭교회는 성화상<聖畵像>들을 ‘숭배’하는 것 이 아니라 ‘공경’하는 것이라 주장
그러나 성경은 아무 형상이든지 신상(神像)으로 만드는 것을 금하고 있다

성화상(聖畵像)이란?
로마 가톨릭교회에는 성모 마리아 조각상을 위시하여 예수님과 그 제자들, 성현들, 스랍들(천사) 그리고 성경의 특별한 사건들을 묘사하는 형상들(Icons)과 그림들이 교회의 전면을 중심으로 가득히 부착되어 있다. 신도들은 향단에 향을 피우며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합장을 하고 기도하면서 허리 굽혀 절하고, 상 위에 놓여 있는 마리아의 초상(추상적 그림)에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동방정교회나 동양정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로마 가톨릭에서는 성모 마라아와 성현들의 형상들이나 조각상들에 입을 맞추거나 허리를 굽혀 합장을 하는 것은 우상숭배와 미신행위가 아니라, 그 성화들에 그려진 형상들이나 조각상들에 새겨진 분들을 공경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한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제1159조, “성화와 전례에 쓰이는 성화상은 주로 그리스도를 그리고 있다. 성화상이 비가시적이고 불가해한 하느님을 표현할 수는 없으나, 하느님의 아들의 육화(성육신)로서 형상의 새로운 경륜이 시작되었다.”
제1160조, “그리스도교의 성화상은 성서가 언어로 전하는 복음의 메시지를 형상으로 옮긴다. 형상과 언어는 서로를 분명하게 해준다.”
제1161조, “전례 거행의 모든 표징은 그리스도께 관한 것이다. 천주의 거룩한 성인들의 성화상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성화상들은 그분들 안에서 영광을 받으시는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러한 성화상을 통해서 하느님의 모습대로 우리의 신앙에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하나가 된 천사들의 모습까지도 나타난다.”
제1162조, '성화상의 아름다움과 색채는 나의 기도를 고무시킨다. 전원 풍경이 나의 마음을 자극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는 것처럼 성화상을 보는 일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묵상과 전례의 찬미가와 합쳐져, 전례 거행의 표징들과 조화를 이룬다. 그 결과로 전례가 기념하는 신비가 마음 속에 기억되고, 나아가 신자들의 새로운 생활로 표현된다.”
제1192조, “성당과 집에 있는 성화상들은 그리스도의 신비 안에서 우리의 신앙을 일깨우고 기르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거룩하신 어머니와 천사들과 성현들의 성화상들을 공경한다.”

역사적 기독교공의회와 성화상
제2131조, “787년에 니케아에서 열린 제7차 공의회는 강생하신 '말씀'의 신비에 근거하여, 성화상 파괴주의자들에 맞서, 그리스도뿐 아니라 천주의 모친, 천사와 모든 성인의 성화상 공경을 정당화 하였다. 하느님의 아들은 인간이 되심으로써 성화상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신 것이다.”
제2132조, “그리스도교의 성화상 공경은 우상을 금지하는 첫째 계명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다. 과연 '어떤 성화에 대한 공경은 그 본래의 대상에게 소급되며,' '어떤 성화를 공경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성화에 그려진 분을 공경하는 것이다.' 성화에 표하는 공경은 '존경을 표하는 공경'이지 하느님께만 드려야 하는 흠숭은 아니다.
“제2141조, “성화 공경은 하느님 '말씀'의 강생 신비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첫째 계명을 어기는 것은 아니다.”
제2바티칸 공의회 전례에 관한 헌장 125장, “신도들이 공경하도록 성당 안에 성화상을 전시하는 관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8세기 동방정교회 신학자이며, 성화상 지지 옹호 선구자인 성 요한(St. John Damascus, 675-749)은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다니엘은 하나님의 사자(천사) 앞에서 허리를 굽혀 절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천사들을 숭배하지는 않았다.”
“하나님의 아들이 종의 형체를 취하여 육신의 몸을 입었음을 발견하게 되면 당신은 그의 형상을 신기한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무덤, 부활, 승천  등을 보여주어라... 심지어는 그 성화물들에게 키스를 한다고 내가 우상숭배와 관계되는가?”

비평
로마교회의 주장과는 달리 성경은 성화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출 20:3-5).
이 계명은 종교적인 목적이나 또는 예배를 위하여 어떠한 형상이나 조각상을 만드는 것을 금한 것이다. 그것들을 향해 합장을 하고 허리를 굽혀 절하는 행위는 신(神)께 예배하는 행위이다. 그와 같은 행위는 결코 형상이나 조각상의 인물들을 공경하는 태도가 아니라, 숭배하는 행위이다.
그들 형상들이나 조각상들 배후에는 실체(實體)가 있다. 그러므로 절하는 행위는 그것들을 숭배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섬기는 행위이다. 성경은 우상숭배를 엄히 금하였다(신 27:15, 시 115:3-8, 고전 10:7, 14, 살전 1;9, 요일 5:21).
이 말씀은 십계명 중 제1, 2계명이다. 여기에 '새긴 우상들'이란 사람들이 손으로 만든 우상들을 말한다. 금으로 만든 우상들(출 32:3, 시 115:4, 135:15, 사 20:20, 호 8;4), 은으로 만든 우상들(사 2:20, 30:22, 31:7, 호 8:7), 나무나 돌로 만든 우상들(레 26:1, 신 4:28, 27:15, 왕상 19:18, 사 37:19, 41:6, 겔 20:32). 이 모든 우상들은 신으로 섬기기 위하여 만들어진 거짓 형상들이다.
그러나 조각가의 조각품이나 미술가의 미술품이나 공예품들은 각기 예술 작품이다. 예술적 작품들은 그 작품들이 지니고 있는 작가의 심상을 이해하며 감상한다. 건전한 예술 작품들은 우리의 정신적 세계를 정서적으로 풍요케 한다. 따라서 조각가의 조각품이나 미술 작품들을 예술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감상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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