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대 김영옥 총장, 위기의 학교 구할 개혁 선포
2015/11/28 13: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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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학교,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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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저인 E등급을 받아, 학교 운영에 여러 제한을 받게 된 루터대학교가 파격적인 총장 선임으로 위기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취임한 루터대학교 신임 김영옥 총장은 여러 면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루터대 최초의 여성 총장이며, 40대의 젊은 총장이다. 여기에 김 총장은 목회자도 신학자도 아닌 변호사 출신이다.

위기에 빠진 학교의 전면적 변화를 위해 루터대학교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고, 김 총장 역시, 기존 루터대 총장들과는 다른 개혁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김 총장은 지난 11월 27일 서울 후암동 모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교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깊게 설명했다.

김 총장은 총장 취임 전 루터대학교의 이사로, 금번 대학구조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해 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학교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특히 루터대학교는 지난 2011년 이미, 교육부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학사구조조정을 통해 정원의 50%를 감축하는 고통을 감내했음에도, 이후에 별달리 나아진 모습 없이, 올해 또 다시 E등급을 받게되며,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 총장은 학교의 근본적 문제를 학교의 중직에 으레 교단 목회자들이 맡으며, 형성된 교회적 지배 구조에 있음을 꼽았다.

김 총장은 “그동안 총장님들이 학교를 운영할 때, 마치 교회를 운영하는 듯이 해왔다”며 “루터대는 종합대학이다. 그렇다면 그 운영 역시 종합대학의 위상에 맞도록 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이를 간과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총장은 취임 직후 신학과 위주로 구성된 운영진에서 벗어나 학과를 따지지 않고, 능력있는 교수를 주요 처장에 앉혀, 개혁적 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그간 폐쇄적으로 운영됐던 학교 행정을 전면 개방할 것을 선포했다. 학교의 중요 회의를 홈페이지에 올려, 학교 구성원 모두와 공유할 것이며, 지역주민들과의 연대를 위해서 캠퍼스 개방은 물론이고, 채플시간도 참여가능토록 했다.

또 루터대학교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전략을 세워, 학교 인지도 재고에 힘쓸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학생들을 위해서 도서관, 학생식당, 생활관 등에 대한 전면적인 서비스 개선에도 힘쓸 것이며, 교수들과의 협의를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루터대학교는 E등급을 받아 정부로부터 학자금 대출과 국가장학금 제한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국가장학금의 미지급 문제에 대해서 재단에서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결의해 장학금은 차질없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에 대해서는 컨설팅팀에서 15%의 감축을 추천했지만, 거부했음을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 2011년 50% 감축을 통해 너무 큰 아픔을 겪었는데, 여기서 15%를 더 감축하라는 것은 따를 수 없다”며 감축안에 반발했다.

김 총장은 “난 신학자도 목사도 아니지만, 루터대 총장이란 직임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소중한 소명임을 알고, 학교를 살리고 학생들을 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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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환 님ㅣ2015.12.21 09:14:1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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