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총회 비상설체 조직의 이유와 목적(상)
2015/12/19 10:56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각급치리회의 권한은 동등이 원위치
고유한 특권과 전국교회 결정권 행사가 실증
3심 제도하에서만 인정되는 치리회의 위계

1.jpg
 
장로회정치 체제는 교황정치나 감독정치와는 달리 “교회치리권은 개인에게 있지 않고, 당회, 노회(대회는 시행치 않음), 총회 같은 치리회에 있다”(행 5:16) (합동: 정 제8장 제1조, 기장: 정 제8장 제41조, 통합: 정 제9장 제60조~제61조, 합신: 정 제14장 전문(前文), 합동보수: 정 제8장 제1조, 개혁: 정 제12장 제1조, 고신: 정 제10장 제73조)고 규정한다.
≪치리회의 동등≫ 그리고, “교회 각 치리회에 등급은 있으나 각 회원은 목사, 장로 뿐이므로…(필자 주: 당회의 구성요원도 목사와 장로요, 노회의 구성요원도 목사와 장로요, 총회의 구성요원도 역시 그러하니,) 그 어느 치리회이건 목사의 권한과 장로의 권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점에서 같은 권리(동등한 권리)가 있으나, 치리회마다 관할이 정해졌고, 자기 관할 안에서의 통치권 행사(즉 직권행사)는 그것이 바로 그 치리회의 고유한 특권이 되게 하였으니(다른 치리회에는 이러한 직무와 직권이 없게 하였으니), 그 누구에게도 간섭이나 압제를 당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즉 지교회 당회의 관할범위는 오직 그 지교회 내에 국한되고, 관할대상은 오직 그 교회 교인통치에 국한되니, 우리교회 교인(입교인, 서리집사, 권사, 집사, 장로, 전도사)은 우리교회 당회에서만 다스리고, 다른 당회들은 물론이고, 상회인 노회도 총회도 우리교인에게 대하여 털끝 하나 건드릴 권한이 없다고 하는 말이다. 그리고 노회의 관할범위는 총회가 확정한 노회지역이요, 관할대상은 설립, 분립, 합병, 폐지 등 지교회 통치와, 경내의 소속목사 통치에 국한되니, 우리 노회지역에서 교회를 설립하거나 분립하거나, 합병, 폐지하거나 이명하는 일은 우리노회에서만 할 수 있고, 경내에서 목사를 임직하거나 위임, 해임, 전임(轉任), 이명(移名), 권징 등 목사관계 통치권도 우리노회에서만 할 수 있는 고유한 특권이니, 대등한 다른 노회들은 물론, 상회인 총회에도 이 권한이 없으니, 거듭 말하거니와 우리노회 지역의 지교회 통치와 목사통치는 우리노회에서만 할 수 있고, 다른 노회들은 물론, 상회인 총회도 이에 대하여 범접할 권한이 없다는 말이다.
 ≪전국노회 결정권≫ 그러면서도 “…각 치리회는 각립(各立)한 개체가 아니요, 서로 연합한 것이니, 어떤 회에서 어떤 일을 처결하였든지, 그 결정은 법대로 대표된 치리회로 행사하게 하는 것인즉 전국교회의 결정(각급 치리회의 모든 결정이 총회의 결의처럼, 그 결의효력이 전국에 미치는 결정)이 된다” (합동: 정 제8장 제2조 2, 고신: 정 제10장 제76조 4, 합신: 정 제14장 제1조 2, 기장: 제8장 제42조, 개혁: 정 제12장 제3조 3, 합동보수: 정 제8장 제2조 2). 예컨대 교회에서 X를 서리집사로 임명하였으면, 그것은 A교회에서만 서리집사가 아니고 B교회나 노회에서나 총회에서도 그를 서리집사로 부르게 되고, K교회에서 Y에게 유아세례를 베풀었으면 Y는 K교회에서만 유아세례교인이 아니라 L교회 M교회나 노회나 총회에서도 유아세례교인으로 인정(복종)해야 한다는 말이다.
≪치리회의 위계≫ 그리고 치리권을 가진 목사와 장로들이 치리회의 결의로 치리권을 행사하지만, 그래서 목사와 장로들이 저희 생각대로(즉 사람의 생각대로) 교회를 다스리는 줄로 여긴다면 예수님의 몸된 교회를 사람이 다스리는 것이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목사와 장로들의 결의는 사람인 목사와 장로들의 뜻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를 통치하시는 주님의 뜻을 따라 그 뜻대로 결의하지 않는다면 결국 주님의 교회를 사람(목사와 장로를 가리킨다)이 농락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치리회의 회의는 ‘우리에게 주님의 뜻을 알게 해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는 행위의 기도여야 하게 된다.
그러나 육을 가진 인간의 약점과 제한성은 제아무리 신앙적인 판단이요,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할지라도 오판(誤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장로회정치가 3심제도를 원용하여 당회의 잘못은 노회가 바로잡고, 노회의 잘못은 (대회제를 시행하지 않으니)총회가 바로잡게 된다.
결국 위에서는 각급치리회가 권한이 같은 목사들과 장로들로 구성되었으니, 그 어느 치리회든지 목사권과 장로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점에서 동등할 뿐 아니라, 관할구역별로 통치직무를 나누어 맡겨졌으니, 높고 낮음이 아니고, 동등하다고 하였거니와, 이처럼 3심제도 하에서는 당회 위에 노회, 노회 위에 (대회제는 시행하지 않으니,) 총회가 최고치리회가 된다고 하는 말이다.
≪긴요성과 유용성 대비≫ 그럴지라도 하급치리회가 관할구역 내에서 고유한 특권에 의한 처결이 떳떳하여 하회에서 소원(訴願)이나 상고가 없는 한, 존재가치를 의심하리만치 할 일 없는 치리회로 전락하게 된다.  반면에 당회와 노회만 있으면 교회를 설립, 분립, 합병, 폐지할 수 있고, 세례교인, 서리집사, 권사, 집사, 장로를 다스릴 수가 있고, 노회의 고시로 장로를 세울 수 있으며, 목사를 임직하거나 위임, 해임, 전임(轉任), 이명(移名) 권징이 가능하니, 굳이 총회조직이 없다고 가정해도 큰 불편을 느낄 수 없을만치 요긴하고 유용한 치리회이다.
오죽하면 총회를 매년 회집할 것 없이 3,4년에 한번 씩 회집하자는 주장을 펴는 이가 생겨나겠는가? 그러나 총회가 회집되지 않으면 당회가 1심, 노회가 2심이 되거니와, 목사의 경우는 노회가 1심이니 결국 단심(單審)으로 그치게 되니, 3심을 해도 오판이 바로잡히지 않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2심이나 단심은 목사와 장로들의 제멋대로의 정치가 판을 치게 되고, 교회신성과 질서유지와는 거리가 먼 판국을 조성함이 되지 않겠는가?
≪총회의 비상설체 조직≫ 그리고 ‘권력의 집중과 장기화가 부패의 온상이 된다’고 함은 인류공동사회에서 역사화된 교훈이라고 본다. 세상나라에서는 3권분립주의를 통하여 혹은 대통령의 임기를 4년 중임 또는 5년 단임제를 통하여 권력집중에 의한 그 남용과 전제를 방지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거니와, “주권이 교인에게 있는 민주적 정치인 장로회정치는 그보다 더 철저하게 권력을 분산하여 집중하지 못하며 장기화를 못하도록 제도화된 정치체제이다.(계속)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pnnews@empas.com
교회연합신문(www.ecumenicalpress.co.kr) - copyright ⓒ 교회연합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  |  발행인 : 강춘오  |  설립일:1991년 11월 16일
    | 사업자:206-19-64905  | 03127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16길 73-10  |  대표전화 : 02-747-1490              
      Copyright ⓒ  교회연합신문 All right reserved.
    교회연합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