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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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가 평양 당국에 의해 구금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반공화국특대형 범죄행위“라는 죄명과 함께 종신 노동형을 선고받았다. 필자가 아는 임현수 목사는 선교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분이셨다. 임 목사는 CCC 라는 선교기관에 간사님으로서 함께 활동하셨고, 필자도 공부를 했던 CCC의 교육 기관인 국제신학대학원(International School of Theology)을 마치고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캐나다에 가셔서 교회사역을 하였다.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 것은 방학 때만 되면 캐나다에서 학생들을 대리고 단기선교차 필리핀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남북이 해빙 무드로 돌아선 이후부터는 북한을 주요 선교지로 택함과 함께 식량과 필수품 그리고 선교비를 들고 북한 자주 드나든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쩌면 남한의 교회들이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동포 선교를 임 목사님이 앞장서서 감당했다고 본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임 목사는 북한의 암울한 감옥 에서 사투를 벌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의 각종 언론에서 임현수 목사에 대해 보도된 내용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캐나다 정부에서는 앞서 북한이 지난 16일 10개월째 억류한 임 목사에게 국가전복음모죄를 씌워 종신노역형을 선고한 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연달아 우려의 뜻을 밝혔다. 이러한 캐나다의 생각에 대해서 북한은 12월 22일 임현수 목사에 대한 북한 최고재판소의 종신노역형 판결을 캐나다 정부가 비판한 데 대해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반발했다고 한다. 또 “조사 과정에서는 영사 접촉을 불허했지만 조사 사업이 끝난 다음 특례적으로 캐나다 대표단을 초청해 재판에 방청으로 참가시키고 영사 접촉도 실현시켜줬다”며 “캐나다 정부는 이에 대해 걸고들 아무런 법률적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자기 공민이 저지른 악랄한 범죄행위로 우리 앞에 죄를 진 처지에 놓여 있는 캐나다 정부가 거꾸로 우리의 정정당당한 사법조치를 놓고 ‘우려’요 ‘국제법 위반’이요 하면서 시비질해 나서는데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대변인은 “반공화국특대형 범죄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취해야 할 캐나다 정부가 오히려 비호두둔하면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우리에게 삿대질하는데 대해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캐나다 측의 부당하고 무례한 처사는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에게 종신 노역형을 선고한 것은 2년 전 미주 기도성회 등에서 있은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임현수 목사에 대한 재판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4분 분량의 임 목사의 선교집회 강의 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고 한다. 임 목사는 이 동영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 장악을 못해 극악한 공포 정치를 하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의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소리 방송은 오늘 이 동영상은 임 목사가 지난 2013년 10월 세계선교동역네트워크의 미주 기도성회에서 한 강의 장면이라고 보도했다.
이 동영상은 주최 측 관계자의 부주의로 유튜브에 올려졌다가 임 목사 억류 보도가 나간 뒤 삭제됐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 강의 내용과 유튜브에 오른 또 다른 교회 강의 동영상을 문제 삼아 북한이 지난 1월 말 방문한 임 목사를 구금했다”고 한다.
선교는 정치적인 경계를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계를 넘을 때에 수 없이 많은 박해가 있었다. 초대교회 때에는 로마의 정치 제도 아래서 예수님을 믿고 포교 한다는 죄목으로 사자밥이 되기도 하고, 검투사의 칼날아래 목이 잘리기도 하고, 카타콤 속에서 삶을 마감하기도 했다.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사도 바울은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라고 선교의 지향점을 고백했다.
엘리뇨의 현상으로 지구 전체가 추운 겨울이 없어졌다고들 한다. 사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북한에 억류 중인 임현수 목사의 겨울은 이곳처럼 따뜻한 곳이 아니다. 성탄과 함께 임현수 목사도 석방되어 함께 새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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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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