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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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님의 군사가 되는 것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 있다.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메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 2:4)라고 했다. 이는 선교사들에게 위로가 되는 말씀이다.
이 말씀에 대비해서 필자는 오늘 선교사의 아내라는 주제를 다루어 보고자 한다. 선교를 수행 하는데 있어서 부부간의 팀웍이나 커뮤니케이션은 너무나 중요한 사항이다. 특히 선교사의 아내들은 항상 정상적인 가정의 패턴을 꿈꾸며 살고 있다. 그러나 사역지의 다양한 상황들이 부부간의 정상적인 삶의 패턴을 빼앗아 가버릴 때가 많다. 이럴 경우 아내는 심한 우울증이나 탈진과 같은 신체적 질병까지도 얻어서 불행스러운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이럴 경우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나갈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문제를 안고 생활할 경우에는 더 큰 불행을 초래하게 된다.
최근에 선교사의 아내로서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임현수 목사님의 사모님께서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있는 글을 올려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잔잔히 울리고 있다. 북한의 감옥에서 고생하실 남편의 안위를 생각할 때에 한없이 슬퍼하고 고통스러워질 만도 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는 당당한 모습 속에서 하나님 군사의 아내로서 우리에게 귀감을 주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사모님께서 임 목사님의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카나다 토론토의 큰 빛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울고 싶고, 무어라 표현이 잘 안되네요.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은 항상 토론토에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참으로 복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 교인들이, 아니 안 믿는 사람들 조차도 임현수 목사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저는 너무 감사합니다. 한국 교회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려지게 되자 저는 이건 분명히 하나님이 하신 일이니 내가 아파하고 힘들어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이렇게 억류되면서 많은 생각이 저를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화가 났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으로 지금은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교회적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요.
교인들이 함께 모여 중보기도 한다는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목사님이 억류되고 일주일 되던 어느 새벽에 주님이 확실하게 저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내가 너의 남편 북한에 보냈어. 염려 하지마라. 내가 함께 하고 있단다” 라고. 전 그 말씀에 너무 감사해서 펑펑 소리내어 얼마동안 울었습니다. 그 후 위로부터 사람이 형용할 수없는 감사한 마음을 마구 내려주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걱정없이 염려없이 감사하며 만나는 사람들을 오히려 위로할 정도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주님은 너무 정확하시고 실수가 없으십니다. 그리고 신실하십니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저희 가정에 이런 사건이 생기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확한 시간에 억류하셨다는 것도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남북한의 상황을 보면 정말 겁이 날 정도로 어수선합니다. 그러나 그 땅의 영혼을 생각한다면 어느 누군가의 밀알이 있어야하는데 그 사람이 목사님이라는 생각에 저는 또 한번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손해 보실 분이 아니시니...그 땅의 영혼은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목사님 종신 노역형 이라는 죄명을 받았을 때 저는 주님 또 살려주셨네요. 분명 사명이 있겠다고 혼자서 감사기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그 날 함께 기도했다는 말을 듣고 펑펑 울었습니다. 주님이 좋아 하는걸 우리 교회가 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해서 우리 교회가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 한번 사는 인생. 주님 나라 위해 목숨 걸고 기도하고, 목숨 걸고 전도하고, 목숨 걸고 사랑하는 큰빛교회가 되길 그리고 마음껏 축복해드리고 싶습니다.
목사님을 위해서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어둠의 땅이지만 빛의 역할을 하도록, 하나님만 바라보고 감사하는 시간 갖도록, 아버지의 마음 더 많이 주시도록,”
당당히 선교사 아내의 길을 가신 사모님의 기도가 반드시 응답될 것을 믿는다. 이제 우리 모두는 사모님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야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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