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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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위대한 힘을 가진다.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성공의 비결을 물으면 한결같이 기도의 힘이었다고 고백한다. 사실 기도는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다. 우리가 예배 따마다 드리는 “주기도문”이 바로 그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기도의 본을 부여 주셨다. 인류의 구속을 앞두고 고난의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서 밤을 새우면서 기도하셨다.
기도에는 네 가지 요소들이 내재되어 있다. 이는 찬양, 감사, 고백 그리고 간구이다. 이를 흔히들 ACTS 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교회와 한국인에게는 유난히 열정적인 기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필자가 유학시절 외국인들로부터 든는 소리는 “한국인처럼 주여 라고 외치며 소리 내어 기도 합시다”였다.
필자가 글을 쓰기 위해서 컴퓨터에 안자서 인터넷 신문을 검색하는 동안에 흥미 있는 기사를 발견하였다. 조선일보에 게재된 김철중의 생로병사 코너에 실린 ‘수술 환자를 위한 1분 기도가 만드는 작은 기적들’ 이라는 글이다. 이 글이 가진 논지는 기도는 종교와 사상을 뛰어 넘는 위대한 힘을 가진 도구라는 것이다.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서울 강남터미널 뒤쪽에 자리 잡은 서울성모병원. 5층 수술실에서는 매일 아침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전신 마취 수술에 임하는 모든 환자에게 수녀가 다가간다. “제가 환자를 위해 기도해 드릴까요? 종교와 상관없이 환자의 치유를 위한 것입니다.” 환자들 백이면 백 기도해달라고 답한다. 수녀는 환자 옆에서 두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쾌유를 빌고, 의료진의 정성 어린 손길이 환자에게 닿기를 기원한다.
그 1분 기도에 뜻밖의 광경이 벌어진다. 40대 가장이 울음을 터뜨리고, 60대 엄마가 흐느끼고, 80대 할아버지가 눈시울을 적신다. 1분 동안 그들에게 수십년 인생이 지나갔으리라. 수녀의 기도를 듣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눈물을 흘린단다. 찌르면 아프고, 건드리면 무너지는 것이 환자의 심정이지 싶다. 이들을 위해 수녀 8명이 번갈아 가며 수술실 기도 당직을 선다.
기도로 수술을 시작한 원조는 세브란스병원이다. 수술 준비실에서 목사와 전도사가 기도를 시작한 데 이어 4년 전부터는 수술대에 누운 환자를 위해 마취과 의사나 수술 의사가 기도를 주도한다. 수술실 의료진 모두 수술포를 덮은 환자의 몸에 손을 얹고 1분 기도를 드린다. 사전에 기도 동의를 얻고, 환자가 ‘아멘!’을 거북해하면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를 빼고 기도를 마친다. 매일 100명 안팎의 수술 환자에게 쾌유를 빌고, 의료진의 손길이 실수 없이 아픈 곳을 잘 어루만지게 해 달라고 빈다. 한 스님 환자가 기도를 제안해야 할지 머뭇거리는 의료진을 향해 먼저 “나에게도 기도해 달라”고 말한 일화도 있다. 목사가 환자였다고, 스님의 기도를 마다했겠나…. 수술실 기도를 주도하는 의사 중에는 기독교 신자가 아닌 경우가 절반 정도 된다.
기독교 신앙에서는 남을 위한 기도를 중보기도라고 한다. 자신을 위한 기도나 남을 위한 기도나, 같은 영적 에너지가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남에게 기도를 부탁하기도 하고, 남을 위해 중보기도를 한다. 그럼 중보기도는 실제 의학적으로 효과가 있을까. 여기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차이가 있다는 쪽과 없다는 측으로 나뉜다. 수술 전 기도가 환자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논문이 있는가 하면, 심장병 수술에서 기도를 받은 그룹과 받지 않은 그룹 간에 결과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도 있다.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 중보기도를 받은 여성의 임신 성공률이 2배 높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물론 의료의 본질은 세심하고 꼼꼼한 진단과 치료이고, 기도가 그것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어찌 됐건 누군가 기도 혜택을 입었다는 주장은 있어도 기도가 질병을 악화시켰다는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지금 우리는 기도를 해야 할 시간이다. 남북이 극한 대치 상황이라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 밑에서 사는 것 같다. 정치적으로는 기득권을 앞세운 정당들에 의해서 합치라는 말이 무색하게 되었다. 국민들은 그들을 보면서 실망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어서 식당일을 하는 알바로 내몰리고 있다. 대중들에게 소망을 주어야 할 종교인들마저 거룩하고 이타적인 삶 대신에 세속적인 것들에 취해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럴 띠일수록 기도의 힘이 필요하다. 그것도 깨어서 기도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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