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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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과 재정으로 수많은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작은교회들의 건강한 목회와 지속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작은교회살리기연합(대표 이창호 목사/ 이하 작교연)이 기독교 상조 기업 ‘요셉의 사람들’(대표 김태호 안수집사)과 손잡고 기독교의 건전한 상조 시장 구축을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
장례는 출산, 결혼과 함께 인간사의 최대 경조사 중 하나로, 특히 기독교인들은 장례에 있어 종교적 형식을 워낙 중요시 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한국교회에 기독교 상조 문화가 깊숙이 자리하게 됐다. 
하지만 우후죽순 늘어나는 기독교 상조로 인한 폐해도 만만치 않다. 먼저 일반 대형 상조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낮은 인지도와 대형 상조에 비해 탄탄하지 못한 재정과 구조는 이용자로 하여금 불안감을 안아야 했다. 여기에 일부 상조 업체에서는 장례 후 여러 명목으로 애초 약정했던 금액을 훨씬 넘어선 추가금액을 요구하며, 상조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사례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상조 업체들간의 과도한 경쟁이 불러온 중간 소개비, 대형교회 리베이트 등의 불건전한 문화가 일부에서 공공연히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기독교 상조 문화가 상업적인 측면에 상당히 치우쳐져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작교연과 이번에 함께하는 ‘요셉의 사람들’의 김태호 대표 역시 상조 사업을 이어오던 중 몇몇 대형교회로부터 ‘리베이트’ 요구를 받은 적이 있음을 밝혔다.
김 대표는 “기독교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충분히 만족할만한 최적의 장례를 제공하는데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 생각했는데, 몇몇 교회들에 뿌리박힌 ‘리베이트’ 문화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러한 문화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기독교 상조 시장의 건강한 성장은 불가능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지난 9년 전에 문을 연 ‘요셉의 사람들’은 상조시장이 선불식 가입으로 자리할 때, 과감히 후불식 상조를 택했다. 예수님의 시신을 수습했던 ‘아리마대 요셉’을 모토로 한 이름에서 드러나듯 성실한 신앙과 정직을 기반으로 기업을 이어오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별다른 홍보나 공격적 영업을 하지 않은 탓에 사업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약 3년이 지날쯤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교계에 ‘요셉의 사람들’의 이름이 알려지다 보니, 현재는 매월 20~25건 상당의 장례를 맡을 정도로, 기독교 상조 시장의 큰 축으로 자리하게 됐다.
물론 과감히 언론 광고나 교계 홍보를 했다고 하면, 좀 더 빠른 성장도 가능했겠지만, 그만큼 이용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기에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를 포기했다.
김 대표가 후불제 상조를 택한 것은 돈이 모이면 반드시 사고의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 탓이다. 또한 그만큼 이용자들의 위험과 부담이 적기에 고민없이 100% 후불제를 택했다. 그렇게 김 대표는 하나님께 ‘51%는 사역하고 49%는 사업을 하겠다’고 서약하면서 요셉의사람들을 일으켰다.
요셉의사람들의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후불제 상조에 장묘, 추모공원까지 세 가지 서비스를 원스탑에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장례가 발생하면 요셉의사람들에 전화를 걸어 서비스를 요청하고, 장례식장 대여비와 식비를 제외한 240만원 패키지만 결제하면 된다. 이마저도 리무진과 수의 등 불필요한 부분들은 이용자가 제외할 수도 있어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다.
김 대표는 “상조 서비스의 고질적인 문제가 막상 장례가 닥치면 상조회사나 장례식장에서 기존 제품보다 더 좋은 것을 보여주며 ‘이왕이면 더 좋은걸로’라고 유도한다”며 “우리 회사는 그런 상술을 하지 않는다. 문상객들이 너무 많아 도우미 인력을 꼭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패키지 상품 가격을 넘어서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또 갑자기 상을 당하게 되면 당황하게 되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힘들게 된다는 점을 돕고자 장묘와 납골까지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여 유족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이렇듯 바르고 건강한 운영을 지속해온 결과 특별한 광고 없이도 중소형교회 목회자들의 소개와 입소문으로 진행되는 장례건이 현재 50%를 넘어설 정도다. 이용자들이 감동하고 주변인과 성도들에게 추천하는 형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
한편, 요셉의사람들은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해 특별히 사정이 어려운 목회자나 성도들을 위한 150만원 특별패키지도 준비돼 있다. 최소한의 금액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기에 모든 목회자에게 특별패키지를 제공할 수는 없는 한계가 있는 것. 아울러 이들 목회자들을 위해서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모 추모공원에 납골기 1단과 8단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해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www.joseph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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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상조문화의 새로운 대안 ‘요셉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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