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제자로 사는 삶 1
2016/06/16 11: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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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와 함께 죽고’는 본회퍼의 묵상집이다. “주님을 따르려거든 주님과 함께 죽으라”는 말로 “나를 따르라”고 외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본회퍼의 뜻을 알게 한다. 하나님 자신이 인간으로서 인간의 삶 속에 들어오셔서 인간의 성질, 본질, 죄, 수난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실하게 보여준 귀감되는 이 말씀은 살아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하나님은 친히 이 세상에 오셔서 삶을 사랑으로 자신을 보여 주신다. 이는 사람과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친히 사람이 되심에 주목한다.
바로 이것은 예수님의 삶은 사람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아니라 삶의 현실에서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적극적인 긍정이시다. 이 긍정은 사람과 함께 한 고난당하는 자의 적극적인 긍정을 알게 하는 것이다. 이 적극적인 긍정은 삶으로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는 이치를 깨닫게 한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문제들을 삶의 현장에서 경험하게 되는데 이 모든 문제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여기서 일상의 삶을 내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며 그 책임은 자신의 몫으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아는 것은 세상의 모든 인생살이의 문제를 내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이해하면 문제의 해답을 얻을 수 있게 됨을 알게 한다.
예수님의 일생 중에서 3년의 공생애를 통하여 자기의 이러한 생명의 삶을 보여 주신다. 예수님의 세상살이 가운데 마지막 한 주일의 삶을 보면 나사렛 출신의 예수가 12명의 제자들과 함께 이스라엘의 중심부인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형편에서 수많은 회중이 예수님을 향하여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며 환영하는 인파와 그의 삶을 축제 환호로 화답하는 회중에게서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목하게 하는 것은 오늘 본문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고 계실 때 한 사람이 예수님이 어디로 가시든지 따르겠다고 하며 자기가 제자가 되겠다고 하는 결심에 대해’ 예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급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라고 하시고 또 예수께서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하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그 따른다고 하는 사람이 말한다. “주님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또 다른 사람이 말한다. “주님, 내가 주님을 따라 가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집안 식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해주십시오”
여기에 대해서 “예수께서 그에게 분명히 말씀 하신다. 누구든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하심에 주의한다. 예수를 따르려는 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의 의미를 잃고 있음을 보게 한다.
예수의 제자가 되려는 사람의 마음대로 자기 뜻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이는 오직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소명에 의해서 되는 것임을 알게 하고 먼저 부르심을 받은 거기에 소명(召命)이 있고 나서 제자됨의 길로서 사명(使命)이 주어짐을 알게 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예수 제자로 사는 삶”의 길을 오해하고 있음에 대한 삶을 제시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친히 ‘자기 자신은 머리 둘 곳 하나도 없이 살아가고 그렇게 살기를 원하신다’고 하신 점이다. 오늘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축복이나 받고 삶을 향유하는 것이라 여기며 살아가려 함에 착안하시어 하시는 말씀으로 생각한다.
누가복음의 9장 본문에서 주님의 ‘제자됨’의 길을 생각해 본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한다. 흔히 제자됨으로 사역이나 목회를 위한 수단으로 생활하는 제자가 아니라 제자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는 본문 9장을 살피게 된다.
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삶은 주로 4권의 공관복음서에서 똑같은 의미로 나타난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하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이 사람을 이 세상에 보내 실 때에는 모든 사람에게 각자 목숨에 생명(生命)을 불어 넣으신다는 것과 같이 태어나는 명령으로 숨으로 생명으로 살아가게 하고 거기에 사명(使命)과 자기 구실을 다하도록 소임(所任)을 주신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 이 세상에 아무 의미도 목적도 보람도 없이 그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고 한 생명으로 태어나 존재의 이유를 알아 삶의 가치생활을 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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