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 대표회장 배명길 장로
2016/06/30 10: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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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말씀과 함께 교회의 일치와 갱신에 헌신
목회자의 길 포기하고 장로로서 교회와 교단을 섬겨온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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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갱신을 위해 헌신 해 온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이하 한지협) 제28회 정기총회가 지난 6월 14일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에서 지난 회기에 이어 대표회장에 유임된 배명길 장로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교단과 연합사역에 바쳐온 일평생
배명길 장로는 예장통합교단과 교계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연합사역에 혼신의 힘을 바쳐왔다. 삼십대에 장로로 임직 받아 노회와 총회의 여러 부서에서 맡겨진 일에 헌신을 다하였다. 유순하면서도 신사적이고 결단력이 있는 배 장로는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의 인격을 겸비하여 교단에서는 널리 인정받고 있는 엘리뜨 지도자로서 고명(高名)하게 알려져 있다.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모든 일을 치우침 없이 원만하고 정직하게 처리하여온 배 장로가 신뢰받고 존경받는 것은 장로의 직분에 걸 맞는 지도자로서 근면 성실함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배명길 장로는 젊어서부터 노회와 총회에 총대로 참석하여 일하였고, 교단의 중요 부서인 ‘장로교복지재단’ 이사와 임원으로서 예장통합교단의 복지정책에 기초를 세웠다. 또한 배 장로의 탁월한 능력을 인정한 교단에서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주원로원 원장을 맡겨 정상화를 이끌게 하기도 했다. 장로회연합회와 남선교회에서도 뚜렸한 공로를 인정할 만큼 많은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배 장로의 주위에는 신망 받고 있는 인물들이 함께 하고 있다. 교계에서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등에서 중요한 책임을 맡아 일해 왔다. 그리고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와 한국미래포럼 등 초교파 평신도 연합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헌신하였다.

-한지협이 지향하는 비전
한지협 발기 취지문엔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고 복음의 씨앗을 이 땅에 심어주시고 국토분단의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교회를 성장의 은총으로 복을 주심을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국교회의 성장의 뒤안길에서 파생되는 교권주의, 물량주의, 신비주의, 기복사상 등으로 교회공동체가 심각한 진통을 겪었고, 교단의 분열과 난립으로 세상의 지탄을 받게 되었기 때문에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말씀을 내걸고 갱신과 일치를 위한 헌신을 하고자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가 창립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한지협은 그동안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다양한 포럼과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교회를 일깨우는 일에 앞장서 왔다. 특별히 교회 갱신을 통해 건전한 복음전파에 헌신하도록 강력히 주장해 왔다.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확실한 국가관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복음을 통하여 조국이 통일되기를 바라면서 정기적으로 기도하고 있다.

-한지협 대표회장으로서의 포부
한지협 제28회기 대표회장으로 유임된 배명길 장로는 이번 회기 동안 네 가지 핵심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첫째, 평신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의한 지도력을 회복하여 섬김의 도를 실천하는 단체로 이끌어 가겠다고 했다.
둘째, 조국의 통일을 이룩하는데 복음적으로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지향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기도하겠으며, 독일 통일의 기폭점이 된 라이프찌히의 성 니콜라이 교회의 월요기도회를 본받아 정기적으로 통일기도회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회기에서도 월요 통일기도회를 계속해 왔다.
셋째, 본회 28개 교단의 대표 회원들이 일을 하고자 할 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발전을 꾀하도록 하겠으며, 특히 이번 회기에는 사업팀을 신설하였다. LED 사업팀, 출판 사업팀, 애터미 사업팀을 두게 되었다.
넷째,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말씀을 앞세워 한국교회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순수 복음전파에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배 장로는 “앞으로 우리 단체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교회갱신에 전력을 다하여 교회를 새롭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일은 매우 어렵고 추상적일 수도 있지만 계속하여 한국교회를 일깨우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모일 때 마다, 만날 때 마다 기회가 있을 때에는 대화하고, 외치게 될 것이라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평신도 단체들의 협력 사역
배명길 장로는 특히 평신도들의 사명이 중요하기 때문에 평신도 단체가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한국교회의 평신도 단체는 한지협을 비롯하여 한국장로회총연합회,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 등 4개 단체가 있지만 서로 협력하여 한 목소리를 내는데 미온적이었고 부족함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 단합되고 연합하는 모습으로 뭉쳐서 진실되고 정의로운 외침이 있는 분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회가 정화되고 바로 서게 하려면 목사, 장로 등 지도자들의 회개와 갱신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이와 함께 비성경적인 요소들을 말끔히 제거하여 순수한 복음적인 신앙으로 건전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이제는 목회자들만 믿고 따라 갈 수는 없습니다. 평신도들이 깨어 일어나야 합니다. 노회나 총회, 연합기관에서 평신도들의 건강한 목소리가 힘을 발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교회에 대한 바램
“저는 한국교회가 분열되어 갈등하고 있기 때문에 연합운동이 어렵게 된 것이 가슴 아프고 괴롭습니다. 일치단결하여 일한다고 해도 힘이 부족하기만 한데 쉴새 없이 도전해 오는 악한 세력에 대항하고 국가 사회에 정의롭고 바른 목소리를 발해야 하는데 너무 무기력하기만합니다. 서로가 잘났다고 명예욕에 사로잡혀 제 각각 나서는 오늘의 현실이 안타까운 것입니다. 교회를 섬기는 지도자들의 책임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배 장로는 교회지도자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대로 살아야 하고, 깊고 높은 영성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명예와 욕심에 사로잡혀 목회자의 일탈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매우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로 통합되어야 교회와 민족을 위해서 더욱 큰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로교가 하나 되고, 웨슬리안이 하나 되고,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 되는 놀라운 역사가 우리 생애에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오직 한 하나님을 믿는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 목사의 길을 포기한 엘리뜨 장로
배명길 장로는 경북 칠곡군에서 태어나 서울로 올라와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재원(才媛)이다. 어린 시절에 시골교회에서 유명한 부흥사 이성봉 목사로부터 큰 은혜를 체험하고 목사가 되기로 결심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꿈은 이루지 못하고 일찍 장로로 임직을 받게 되었다.
예장통합교단 서울 금호동 숭덕교회에서 37년간 시무하고 은퇴하여 원로장로가 되어서도 연합사역에 많은 헌신을 다하고 있다. 금년 75세가 되었지만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대표회장을 비롯하여 여러 단체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배명길 장로가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십대에부터 시작한 테니스 실력은 국가대표급 수준이다. 부인 박수은 권사와 교사인 딸(사위는 정신여고 영어교사)을 두고 있는 배 장로는 남은 생이 아름답게 마무리 되기를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했다.
<김형원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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