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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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유투브에서, 도시에 널려있는 CCTV에서 찍힌, 한 시민의 택시 타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시민이 택시를 잡아 올라타는데, 함께 차에 몰래 올라타는 자가 있었다. 차에 몰래 동반한 자는 CCTV에만 찍힐 뿐, 운전자나 손님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눈치 채지 못하고 출발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사람이 전혀 인지하질 못하는 가운데에 무임승차와 같은 도적을 당하는 일들이 많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를 보고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온 것이다.
이렇게 사람이 아닌 것들이 사진이나 동영상에 찍혀서 세상에 들어나기 시작한 시기는 분광학이 발전하면서부터이다. 물리학연구소 분광학 실험실에서부터 발견된 이러한 자료들은, 독일의 유보트로부터 영국의 군함이 침몰되던 시기에, 실험실에서부터 적외선 카메라에 찍힌 자료들이 쌓이게 되었고, 지금은 유투브에까지 올라오게 된 것이다. 일반 시민들이 모르는 중에 이러한 일들이 수없이 반복되어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자. 얼마나 끔찍한 일들이 되겠는가? 굳이 이러한 예를 들지 않는다 해도 성경에는 유사한 이야기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묵시문학인 다니엘서에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풀무에 던져 졌는데(단 3:20,27), 풀무에 던져진 이 세 사람이, 불에 사라지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한 사람이 더 불어나서 네 사람이 된 것이었다. 이러한 이야기는 상당히 고무되어서 긍정적 사례로 인식되어졌다. 그러나 반면에 성경에는 부정적 사례도 있다. 이스라엘 아합 왕의 말기에 아합이 아람과의 격렬한 전투에서 사망하게 된 경위를 기록하였는데(왕상 22:17,23), 야훼 앞에 선 한 영(靈)이 사람에게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서 사람을 꾀이겠다고 한다. 이 일로 인해서 선지자들을 죽이고 국가를 혼란스럽게 한 이세벨과 아합은 짐승의 밥이 되었고 들판의 흙으로 돌아갔다.
역사를 기록하는 서기관의 해석이 녹아있는 이 이야기는, 인간사에 사람의 생각이나 행위를 앞서는 영들의 움직임이 있어 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들은 기록물에 의하면 대부분 5%에 해당하는 지식인들과 권력자들과 경제인들 종교인들에게 맞물려있다. 세상사가 이들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기 때문일 것이다. 요즈음은 노동계의 수장들이나 시스템도 이에서 자유하질 못하다. 세상에 일어나는 거대한 이슈와 사건 가운데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세세하게 관찰해 보면, 세상을 속이는 어둠의 영들이 어떻게, 어느 시기에, 어떠한 성향으로 침투하였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 이야기를 기록한 왕궁의 서기관은, 정권이 무너지고 국가가 패망하는 원인을 발견한 듯 하고, 이에 지혜 자들의 식견을 깨어나게 하려는 의도인 듯, 세심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러한 사례에서 볼 때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교회도 도적질 당할 수 있을까?’ 권력과 명예와 경제권도 도적을 맞는데, 교회라고 예외일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이 잘못된 질문은 아닌 듯, 예레미야나 스데반이나 예수께서는 성전 앞에서 소리쳐 이르기를, ‘이 도적놈들아. 너희가 하나님의 전을 도적과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구나!’ 하였다. 오늘의 국회나 노조의 투쟁들은 국민들이 모두 볼 수 있게 공개된다. 이러한 것들이 투명하게 매스컴과 지상에 들어나긴 하지만, 중요한 책략들은 교묘히 들어나지 않게 안전가옥 같은 곳에서 전략을 꾀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결과물을 보고서야 뒤늦게 알게 될 뿐이다.
오늘 날, 어느 예배당이든지 ‘우리 교회에는 ( )도둑 출입 금지’ 등, 이러한 문구들이 심심치 않게 걸려있다. 이건 코미디도 아니고, 얼마나 웃기는 현수막인지……, 마치 ‘생쥐 출입 금지’ 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강도나 도둑은 결코 공공연하게 들어나 있질 않다. 나중에 가서야 결말이 나타나게 되고, 그제 서야 도둑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러나 그 때에는 모든 것을 잃고 난 이후이다.
우리는 정정당당하게 모두가 맞설 수 있는 올림픽 경기에서 마저도 메달을 도적맞는 경우를 보아왔다. 옛날에는 종종 스포츠만큼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왔으나, 오늘에는 세계 도처에서, 이미 승리가 누구에게 정해진 경기를 관전하는 경우가 많다. 권력자의 탐욕은 메달까지도 독점한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볼 수 있었다. 요즈음처럼 세상에서 내로라하는 경제인들, 권력자들, 정치인들, 그리고 예외가 될 수 없는 종교인들……, 이들을 교묘하게 속이기 위해서 미션을 받고 침투해 있는 사자들이 있다고 한다면 어찌해야 하는 걸까? 교회마저도 갑작스레 개들의 먹이가 되는 것은 아닐까(왕상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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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육신한 예수교회-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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