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바른번역, 바른해석, 바른적용-36
2016/10/12 17:39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여호와의 이름으로 일컫는 백성 (렘 14:9)
1-1.jpg
 
성경에는 이스라엘을 가리켜 “여호와의 이름으로 일컫는 백성”이라고 지칭되는 구절이 많다. 이것은 고대 근동 세계에서 사용되는 입양 용어이다. 고대 근동에서 일반적으로 자식이 없는 노부부는 노경에 자기들을 공양해주고, 자신들의 재산을 물려줄 아들을 입양한다. 입양은 노예들 가운데 자기 마음에 드는 자를 선택한다. 당사자는 입양문서를 작성하고, 왕이나 그 대리인 앞에서 입양문서에 서명하는 입양 계약을 한다. 입양은 법적인 구속력을 갖는 계약이기 때문에 이러한 법적인 절차를 밟은 것이다(하무라비 법 185:34-35; 186:41). 입양계약서에는 입양 관계가 이루어짐으로 당사자가 해야 할 일을 기록하고 있지만 입양 관계가 깨어졌을 경우에 관한 규정을 더 많이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양부모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너는 내 아들이다.”고 말하고, 입양아는 양아버지를 향하여 “당신은 내 아버지입니다.”라고 선언한다. 입양아는 이제 신분이 달라진다. 그의 양 아버지는 그의 신분을 노예에서 아들로 바꾸어 주고, 그의 이름을 그의 가계의 이름을 따라 부르게 한다. 따라서 입양아는 이제 새로운 아비의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반면 양아들은 그의 새 부모의 말년에  그를 정성껏 공양하고, 그의 양부모가 죽으면 그들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르고 대신 그의 양부모의 재산을 유산으로 물려받는다. 따라서 양자는 양부모의 이름과 재산을 물려받는 상속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형편이 바뀌어 입양관계가 철회될 때가 있다. 그 때는 아버지는 아들을 향하여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고 선언하면 양아들도 “당신은 제 아들이 아닙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비는 그의 귀를 뚫어 노예의 신분으로 강등시키고, 그에게 주었던 재산을 몰수하고, 집 밖으로 내보낸다.
성경에서는 이러한 입양 제도를 차용하여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부자 관계로 묘사한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내 이름으로 불리는 내 백성”(대하 7:14)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입양 풍속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 의 이름으로 불리다”라는 말은 입양의 맥락에서 사용되는 관용어이다. 히브리어구를 직역하면 “그들 위의 (내)이름으로 불리우는 (내 백성), over whom my name is called) 라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름을 둔 곳으로 이스라엘 백성(신 28:10; 대하 7:14; 렘 14:9; 15:6) 이외에 하나님의 언역궤 (삼하 6:2; 대상 13:6)와 성전(렘 7:11,14,30; 34:15), 예루살렘 성읍 (단 9:18)이 있다.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성읍이나 성전에 두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신이 그곳에 계시며, 그곳에서 말씀하시며, 그곳에서 일하신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사람에게 그의 이름을 두었다는 것은 입양의 의미이다. 이스라엘을 그의 아들로 삼았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구출하시며, 바로에게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이다”(출 4:22)라고 선언하신다. 그리고 “내 아들을 놓아서 나를 섬기게 하라.”(출 4:23) 명하신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출하여 시내 산에서 언약을 맺은 후 이들을 “유업의 백성”이라고 부르신다(신 4:20). 그리고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가나안 땅을 “유업의 땅”(개역: 기업의 땅)이라고 칭한다.
히브리어로 “암 나할라”라는 말은 “유산”(inheritance)을 받을 백성이라는 뜻이다. 유산은 아들이 받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기의 아들로 삼고, 이들에게 가나안 땅을 유산의 땅으로 주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여호와의 이름으로 일컫는 백성”이라는 말은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아들이라는 의미이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 백성에게(백성 위에) 올려놓으셨으니 이스라엘은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짊어지고 다니는 백성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이름을 짊어진 자(the bearer of YHWH’s name)이다. 그들은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의 이름이 함께 간다. 나는 어디를 가든지 내 부모가 주신 “손”이라는 성이 함께 간다. 나라는 존재와 내 성의 관계는 불가분리의 관계이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 여호와와의 관계는 끊을 수 없는 관계이다.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아들로서 해야 할 일은 여호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십계명의 정신이다(출 20:7). 그러나 성경은 여호와의 이름을 더럽히거나 그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자는 그를 반드시 죽이도록 명하고 있다(레 20:3; 24:16). 아울러서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이름을 욕되게 할 경우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유산으로 주신 땅을 빼앗아 양자의 관계를 끊으실 것이다.
“네가 만일 이 책에 기록한 이 율법의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라 하는 영화롭고 두려운 이름을 경외하지 아니하면.... 너희가 들어가는 땅에서 뽑힐 것이요 여 호와께서 너를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만민 중에 흩으시리니.” (신 28:58-64).
이 말씀대로 이스라엘이 땅을 빼앗긴다는 것은 여호와와의 부자 관계가 깨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하나님의 아들들이다(갈 4:4-5; 고전 6:9,10; 15:50; 갈 5:21; 엡 5:5; 계 2:17; 9:12-15). 우리는 이 땅에서 그의 이름을 짊어진 아들들로서 아버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며 살아야 할 사람들이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pnnews@empas.com
교회연합신문(www.ecumenicalpress.co.kr) - copyright ⓒ 교회연합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네티즌 댓글
김권희 님ㅣ2018.02.12 17:18:21 삭제
 1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  |  발행인 : 강춘오  |  설립일:1991년 11월 16일
    | 사업자:206-19-64905  | 03127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16길 73-10  |  대표전화 : 02-747-1490              
      Copyright ⓒ  교회연합신문 All right reserved.
    교회연합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