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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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하나님께서 스스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벧전 1:16)라고 하신 대로 거룩하심이 하나님의 속성의 대표적인 것이다. 하나님은 한 마디로 거룩한 하나님이시다. 이 거룩은 의에 기초한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므로 거룩하다 일컬음을 받으시리니”(사 5:16)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구약에서는 의의 하나님(시 4:1)으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은혜가 전면에 나타나면서 사랑이 강조되고, 사도 요한은 아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8, 16)라고 선언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대속하는 큰 사랑을 보이셨기 대문이다.
따라서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고, 의의 하나님이시고, 사랑이신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거룩하신 하나님은 성부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나타내고, 의의 하나님은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나타내고, 사랑이신 하나님은 보혜사이신 성령 하나님을 나타낸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정의(현상)와 의(본질)를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인자(현상)와 사랑(본질)을 같은 것으로 본다. 그리하여 의와 사랑을 대립되는 개념으로 보면서 의보다 사랑을 강조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사랑을 베푸는 데는 힘쓰지만, 의를 세우는 데, 즉 불의에 항거하는 데는 잘 나서려 하지 아니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사랑을 베푸는 데는 칭찬이 따르지만, 불의에 항거하는 데는 고난이 따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사랑이 사적인 것이고 개인적인 것이라면, 의는 공적인 것이고 공동체적인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다(요일 5:3). 하나님의 계명은 하나님의 뜻을 밝혀놓은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고, “주의 모든 계명들이 의로우시며”(시 119:172),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기(롬 7:12)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이신 하나님만 강조하고 의의 하나님을 소홀히 하다가 거룩히신 하나님을 잃어버린 것이다. 우리는 의의 하나님을 다시 찾으면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추구해야 한다. 거룩의 회복이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하기 위한 시급한 과제이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는 말씀에 따라, 이 시대의 세속성에 물들지 아니하고 거룩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이 거룩은 의를 추구함으로 회복된다.
예수님게서 산상수훈의 결론적인 말씀으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는 말씀에 따라 의를 먼저 구해야 한다. 이 의를 회복하는 것이 복음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회복되어야 교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복음이 하나님의 복음일지라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성육하시고 오셔서 이루신 것이 복음의 주된 내용이기 때문에,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더 많이 소개된다. 예수님께서는 태초에 계신 말씀으로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분이시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고, 부활하심으로 죽음을 이기셨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내용으로는 ‘말씀’과 ‘십자가’와 ‘부활’이 있다.

1. 말씀: 로고스와 레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첫 내용은 말씀이다. 그것은 말씀은 우리를 거룩하게 할 뿐만 아니라(요 17:17), 또한 생명의 말씀으로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rhema)은 영이요 생명(zoe)이라”(요 6:63)고 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태초에 계신 말씀이시고(요 1:1),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내용인 말씀과 십자가와 부활 가운데 말씀이 가장 중요하다. 말씀의 회복이 없이는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말씀에 영적인 생명이 들어 있다는 사실과 그 영적 생명을 전달하는 레마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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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강림 이후 부흥과 복음-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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