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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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제사용 장막을 진 밖에 치고 ‘회막’이라 불렀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세키나)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출 33:9,10).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보여준 식양대로 세운 이 장막은 일반 백성이 거주하던 장막과 달리 성경에서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렸다. 회막(출 29:42), 성막(출 26:30), 증거막(민 1:53), 법막(대하 24:6), 하나님의 집(삿 18:31), 여호와의 집(삼상 1:7), 하나님의 처소(행 7;46), 세상에 속한 성소(출 25:8) 등이다. 이를 통털어 ‘성막’ 혹은 ‘성소’라고 부른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로지 이곳에서 만이 제사장의 집례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다. 장막은 죄인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문이다.
◇이 장막 안에는 “등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여기에는 “대제사장이 홀로 일 년 일차씩 들어가되 피 없이는 아니하나니 이 피는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것이라”(히 9:2-7). 그러나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의지하여 드리는 예물과 제사가 섬기는 자로 그 양심상으로 온전케 할 수 없나니”(히 9:9). 그리하여 그 제사를 온전케 하기 위해 ‘새 언약’의 중보자로 오신 이가 있으니 그는 그리스도라.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나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 9:11,12)라고 했다.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케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참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히 9:23-26). 모세가 전한 장막은 하늘에 있는 ‘참것’에 대한 모형이고 비유이다. 그것은 곧 인류 구원을 위해 ‘유월절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세상에는 그리스도를 하나님께 제물로 바칠 수 있는 대제사장은 없기 때문에, 그리스도 자신이 대제사장으로써 단번에 자신을 드려 그동안 장막에서 드려온 제사를 온전케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그리스도는 '손으로 짓지 아니한 장막'이다. 이 장막은 피조세계에 속하지 않았기에 낡아지거나 헤어지지도 아니하는 영원한 장막이다. 인간의 타락 후에 하나님이 인간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길은 모세의 장막을 통해서였다. 이 장막에서 대제사장이 매년 일차씩 지성소에 들어가 백성의 허물을 위해 제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이제 자기를 단번에 드린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 제사가 온전케 되어 더 이상 손으로 지은 장막이 필요치 않게 되었다.  그러므로 누구나 죄를 사함 받으려면 이 손으로 짓지 아니한 장막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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