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1.jpg
 3월에 우리가 생각하는 역사적 실천은 독립이다. 대한민국은 과연 독립 국가인가? 1991년 9월 18일에 남과 북은 UN에 동시 가입하였다. 이것은 국제사회에 한반도에 두 개의 나라가 현존함을 만방에 공표하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이것은 분단 46년만의 일이다. 두 개의 한국이 존재하는 실체를 역사에 공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고조선을 시작으로 5천년 민족의 역사가 다시 한 번 분리되는 슬픈 날이기도 하고 서로의 적대적 관계를 평화적 공존관계로 정착시키면서 국가와 국가의 관계개선을 도모하여 언제인가 한민족의 이름으로 통일의 길을 구체화 하는 출발점을 만들어 보자는 역사적 의미를 새겨보는 사건이기도 하다. 일제의 잔재들을 청산하지 못한 죄이며 결과이기도 하고, 진정한 민주화를 성취하지 못한 현실을 대변하는 역사의 한 획을 말하기도 하는 것이다.
계절의 3월은 분명 새 생명이 대지의 껍질을 뚫고 소생하는 부활의 계절임에 틀림없다. 추위와 북풍한설을 견디기 위해 깊은 겨울잠을 자거나 숨 고르며 희망의 봄을 기다리는 성숙을 위한 준비와 약동의 시작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계절을 맞이하며 역사의 봄이 이 땅에 찾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진실이 왜곡되고 거짓된 역사를 만들어 권력과 자본의 부귀영화를 기도하는 부류들의 반란을 분명한 이성과 영적 눈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
민족의 완전한 독립은 오지 않았다. 우리는 그토록 바라고 외치며 몸부림 쳤던 자주 독립을 다시 결행해야한다. 은총은 밖으로부터만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간절히 바라고 실천하는 온전한 삶과 기도가 있을 때 온다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예수의 마지막 기도는 “내 뜻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 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뜻은 아들인 예수가 그렇게 되기를 원할 때이다.
자적 독립은 외세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자주 독립은 미국이나 일본, 중국이나 러시아가 저절로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한반도의 당사자들, 주체들이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진정한 소원과 행동, 그리고 실천이 있을 때 가능성이 주어진다. 아무도 우리의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아니한다. 아무도 우리의 진정한 자주적 독립을 이루어지도록 돕지 않는다. 내가 , 그리고 우리가 그 것을 만들어 가조 주체적으로 실천해 가야 한다.
살고 죽는 것, 생사화복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일어나 구하고 찾으며, 문을 두드리고 그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하나님은 내가 구하는 것을 주시고, 찾는 것을 허락하신다. 혁명은 전쟁 같은 혁명만이 아니다. 삶의 방향과 질을 바꾸는 것이 혁명이다. 존재의 소유가 아니라 존재의 의미를 만들어 가는 움직이며 실천하는 기도가 진정한 하나님나라의 혁명을 실현할 수 있는 ‘탄핵’이다. ‘도전과 응전’의 삶을 넘어서는 문명과 가치의 혁명이 필요한 시대가 지금의 시대이다. 혁명은 단순한 과거로의 회귀나 회복이 아니다. 혁명은 근본을 바꾸는 새로운 역사와 문명, 가치를 심고 그 열매를 맺게 하는 새로운 농사를 짓는 것이다.
‘소비와 생산’의 원리로 이루어진 자본주의나 ‘기획경제’의 ‘공산주의’ 그리고 평등의 삶을 지향하는 ‘사회주의’ 체제의 복지와 분배 등이 보다더 발전지향적인 가치로 통합 되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존중되는 가치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국가보다 민족의 가치가 우선이 되어야 하고 민족보다 민중들의 삶의 가치가 우선 되어야 한다. 민중이란 단순히 시대의 소외 된 특수 계급이나 계층이 아니다. 역사를 떠 바치면서도 지배자들과 자본과 권력에 억압되고 주변으로 밀려나는 순한 양들이다. 민중들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그들의 억울함과 슬픔들을 외면하는 신이란 아무런 의미와 가치가 없다. 민중들의 소리를 외면하고 권력과 자본에 기생하며 공생을 추구하는 교회나 종교 세력이란 역사와 사회적 악만을 재생산 한다. 박근혜의 ‘국정농단’이 탄핵되어야 할 우선의 일이다. 그러나 동시에 거짓된 종교 세력이나 교회 세력의 밥벌이들이 동시에 탄핵의 대상이다.
우리는 3월의 맞이하며 진정한 한민족의 자주독립을 소원한다. 군작전권을 되찾는 것부터, 우리 스스로가 한민족의 현재와 미래를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진정한 자주독립 말이다. 일제의 총칼과 형용하기 어려운 우리 조상들의 1919년 3월 기미 독립의 함성이 오늘의 진정한 자주독립의 소리가 성육화 되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역사와 교회 앞에서 진실을 말하고 ‘예와 아니오’.를 말하고 삶으로 실천하는 자주독립을 기다린다. 비존재가 존재를 삼키는 거짓된 기도가 아니라 존재가 비존재를 바꾸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소원하는 것이다. 나의 탄핵으로부터 국정농단의 탄핵이 이루어지고 역사의 탄핵이 진정한 믿음의 혁명을 이루는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가는 자주독립의 봄이 되기를 기도한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촛불의 혁명과 탄핵의 자주독립-홍 성 표 목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