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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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니 크로스비(Fanny J. crosby)라는 유명한 찬양 작곡가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누구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불멸의 업적을 남겼다. 평생에 무려 9,000편의 찬송을 작곡했다고 한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에도 그녀의 곡이 22편이나 수록되어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그녀가 앞을 못 보는 시각 장애인이라는 사실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 병을 고치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의사의 실수로 인해 그만 실명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는 다음과 같이 고백하며 당당히 일어났다. ‘나는 나의 눈이 멀게 된 것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임을 믿는다. 내가 당하고 있는 이 괴로운 조건 때문에 나는 오히려 천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성전의 기둥으로써 주님 앞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실로 그녀는 자기에게 닥친 일을 고통이나 실패로 보지 않고 그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바라보고 믿었다. 그러한 그녀의 믿음이 그녀로 하여금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엄청난 업적을 남길 수 있도록 하였다.  
그렇다. 어떠한 환경과 상황에 처하더라도 믿음이 있다면 그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아주 크고 놀라운 일을 이루어내도록 할 것이다. 우리가 즐겁던지 고통스럽든지 지위가 높든지 낮든지 우리 앞에 있는 장애물이 아무리 견고하고 어려울 지라도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막9:23) 그런데 참 안타까운 사실은 주를 믿는 우리들 역시 믿음이 있노라 하면서도 조금만 상황이 어려워지면 이내 세상의 불신자들처럼 자기 연민이나 원망, 불평을 늘어놓고 낙심하고 절망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또 형통할 때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을 드리기보다는 자기 자랑에 빠지거나 교만, 안일에 빠져 오히려 하나님을 잊을 때가 얼마나 많았을까? 진정 믿음을 소유한 성도라면 그 어느 상황에서도 고난이 두려워 낙심하고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듯 주를 믿는 성도라고 하여 마냥 축복만 받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난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마치 사계절이 교차되듯 우리의 인생에도 낮과 밤이 있으며 사막의 길을 갈 때도 있고 오아시스를 만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고난과 역경에서 믿는 자들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고난과 역경을 피하기 위해 신앙을 포기하고 데마처럼(딤후 4:10) 세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옳을까? 그래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일시적인 고난으로 인해 영생복락을 포기하는 지극히 미련하고 어리석기 그지없는 일이다. 또한 우리가 고난과 역경으로 인해 신앙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세상이 주는 위협적인 고난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닌 참된 기쁨과 평안을 주시기 때문이다. 우리를 짓누르는 사망의 힘이 클지라도 하나님의 권세는 이 힘을 반드시 파하고 마신다. 즉 하나님께서는 돌보시고 위로하시는 보혜사 성령을 통해 고난과 역경 중에 괴로워하는 우리의 눈물을 웃음으로, 우리의 아픔을 즐거움으로 변하게 하신다.(고후7:4) 그렇다. 믿는 자들이 당하는 고난과 역경이 극심하면 할수록 하나님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엄청난 기쁨으로 믿는 자를 위로하시고 보호 하신다. 그래서 미국의 신학자 라이트(Lightfoot) 씨는 이렇게 말했다. ‘신자는 자기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도록 허락된 정도만큼 기쁨을 누린다.’ 이는 역설적인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증거이다. 즉 세상의 가난한 자가 하나님의 부요한 자요. 세상의 미련한 것들이 하나님의 지혜인 것들처럼 우리의 고난의 눈물은 곧 우리의 기쁨과 희망을 싹틔우는 봄비가 되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고난과 역경이 오면 원망과 불평보다는 크신 하나님을 기억하여 믿음의 기도를 하고 형통할 때는 세상 사람들처럼 자만에 빠지거나 그것을 쾌락의 기회로 삼을 것이 아니라 그 축복을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먼저 하나님께 찬양을 돌려야한다.(시50:15, 사43:21, 약5:13) 그러면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어두운 길을 밝혀주시며 모든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주실 것이다.(시23:3, 27:1) 그렇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에 대한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두려움 앞에서 떨지 않도록 한다. 그분이 우리에게 두려움을 이겨낼 용기와 담대함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요16:33)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위에 굳게 서야한다. 그러면 우리는 불가능하던 일을 가능하게 하시는 놀라운 역사를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이 믿는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감격스러운 은혜인 것이다. 믿는 자들은 세상의 풍조를 따라 신앙생활을 적당히 편한 데로 하려해서는 안 된다. 즉 기도도, 찬송도, 이웃 사랑도, 봉사도, 전도도, 적당히 편한 대로 하면서 하나님의 응답과 은혜가 부족하다고 불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은혜와 역사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그 미지근한 적당주의를 버리고 주님의 말씀을 날마다 읽고 묵상하며 또한 그분 앞에 매일 새로운 언어들로 기도하며 찬양을 돌려한다. 그러면 우리의 믿음은 더욱더 견고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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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극복한 신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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