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누가복음은 예수님이 공생애에 들어가시던 때, 세례 요한으로부터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형체로 비둘기 같이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너를 기뻐하노라”라는 음성을 듣는다. 그리고 곧이어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상태에서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 시험은 인간의 보다 낮은 욕망의 본질인 물욕과 인기욕과 명예욕이 밀접히 관계되어 있다.
그런데 이 시험은 예수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후에 곧이어 마귀에게 받은 시험임을 알아야 한다. 곧 영성이 가장 맑을 때 뱀의 유혹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 영혼이 깨어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뱀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마귀도 이미 죽은 영혼에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뱀은 성령이 충만하고, 영성이 깨어난 사람에게 바로 뒤따라와 “네가 이 돌들로 떡을 만들라”고 유혹한다. 현대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떡과 바꾼다. 기복이다.
뱀이 낙엽 위를 미끄러지며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영성이 밝은 사람이다. 영성이 밝지 못한 사람은 옆에서 움직이는 뱀의 소리조차 듣지 못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은혜를 받고, 신앙에 열심이 생겼을때 마귀는 틈을 타는 것이다.
기도하고 금식하며 깊은 영적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이 왜 뻥뻥 넘어지는가? 교계에서 크게 성공했다는 목회자들이 왜 물욕과 교권욕과 명에욕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거기에 매몰되는가?
이는 하나님이 주신 성령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그 사람이 더 큰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마귀의 시험을 이기지 못한 결과이다. 우리로 하여금 참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하게 하는  마귀의 시험이다.
돈도 능력이요, 교권도 명예도 능력이라고 여기는 현대교회 목회자들이 되새겨 봐야 할 교훈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마귀의 시험을 어떻게 이겼는가를 깊이 성찰해 봐야 한다. 하나니의 말씀만이 마귀를 이길 힘이다. 특히 자신의 영혼이 부요한 사람일 수록 뱀의 유혹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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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부요한 사람일 수록 뱀의 유혹을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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